"1박 2일 국내여행을 15만원 안에?" 불가능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호텔 조식뷔페나 고급 펜션은 포기해야겠지만, 알찬 계획만 있다면 적은 예산으로도 제대로 된 여행을 즐길 수 있어요. 실제로 저도 작년 가을 친구와 함께 강릉으로 떠났을 때 교통비부터 숙박, 식비까지 모두 합쳐 14만 2천원 정도로 마무리했거든요.

교통비 절약의 핵심, 시외버스와 할인 꿀팁
15만원 예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게 바로 교통비입니다. KTX는 아무리 할인받아도 왕복 10만원 이상 나오니 처음부터 제외하세요. 시외버스가 답입니다.
서울에서 인기 여행지까지의 시외버스 요금을 계산해보면: 강릉(왕복 2만 8천원), 부산(왕복 4만 2천원), 전주(왕복 2만 4천원), 여수(왕복 3만 8천원) 정도예요. 여기서 핵심은 버스터미널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는 할인 쿠폰을 챙기는 것! 보통 10% 할인쿠폰이 있어서 2~4천원 정도 아낄 수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건 경기도나 충청도 근교 여행지예요. 가평, 춘천, 단양, 제천 같은 곳은 왕복 교통비가 2만원 이하로 나오거든요. 거리가 가까우니 이동시간도 짧아서 실제 여행 시간이 늘어나는 장점도 있고요.
숙박비 3만원 이하로 잡는 현실적인 방법들

숙박비는 3만원 선에서 잡아야 예산에 맞춰집니다.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가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에요. 특히 강릉이나 부산 같은 관광지는 깔끔한 게스트하우스가 많아서 1박에 2만 5천원~3만 5천원 정도면 충분해요.
모텔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평일 기준으로 지방 모텔은 3~4만원대가 많거든요. 다만 성수기나 주말에는 가격이 올라가니 미리 예약하는 게 중요해요. 저는 보통 여기어때나 야놀자에서 할인쿠폰 받아서 예약하는데, 첫 예약 할인이나 앱 전용 할인으로 5천원 정도는 아낄 수 있어요.
만약 친구나 연인과 함께 간다면 펜션도 고려해볼 만해요. 4인실 펜션을 2명이 쓰면 1인당 2~3만원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거든요. 특히 비수기 평일에는 정말 저렴한 펜션들이 많아요.
식비 5만원으로 맛있게 먹는 전략
1박 2일 식비를 5만원 이하로 잡으려면 조금의 전략이 필요해요. 첫날 점심은 버스 이동 중이니 김밥천국이나 편의점 도시락(5천원), 첫날 저녁은 그 지역 대표 음식을 제대로 먹어보세요(1만 5천원). 둘째날 아침은 토스트나 커피+빵(5천원), 둘째날 점심은 백반이나 칼국수 같은 서민 음식(8천원) 정도로 계산하면 총 3만 3천원 정도 나와요.
여기서 제가 써본 꿀팁 하나 더! 현지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겁니다. 강릉 중앙시장의 물회나 전주 남부시장의 비빔밥은 관광지 식당 절반 가격에 더 맛있거든요. 또 편의점 1+1 행사를 잘 활용하면 간식비도 절약할 수 있어요.
15만원 예산 배분의 황금비율
지금까지의 계산을 토대로 15만원을 어떻게 배분할지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교통비 40%(6만원), 숙박비 20%(3만원), 식비 30%(4만 5천원), 관광비+기타 10%(1만 5천원). 이 비율을 지키면 큰 무리 없이 여행할 수 있어요.
관광비는 대부분 무료나 저렴한 곳을 선택해야 해요. 해변이나 산, 호수 같은 자연 관광지, 무료 전시관, 문화재 관람(대부분 1~3천원) 등을 활용하세요. 제가 강릉 갔을 때는 정동진 해변, 경포대, 오죽헌만 돌았는데도 충분히 알찼거든요.
기타 비용으로는 현지 교통비(버스비), 쇼핑, 카페비 등이 있어요. 이 부분에서 예산이 초과되기 쉬우니 미리 한도를 정해두는 게 좋아요. 저는 보통 여행 시작 전에 현금으로 예산을 뽑아서 카드는 아예 안 쓰는 방식을 써요.
실전! 15만원 여행 코스 추천
구체적인 코스 하나를 제안해보면 '서울-춘천' 1박 2일이 가장 무난해요. 교통비(ITX-청춘 왕복 1만 6천원), 춘천 게스트하우스 1박(2만 8천원), 식비(닭갈비+막국수+간단한 식사들로 4만원), 관광비(남이섬 입장료 1만 6천원, 기타 5천원) 총합 12만 5천원으로 여유까지 있어요.
조금 더 먼 곳을 원한다면 '서울-단양' 코스도 좋아요. 시외버스 왕복 2만 2천원, 모텔 1박 3만 5천원, 식비 4만원, 도담삼봉이나 구인사 관람비 1만원 정도로 총 10만 7천원. 이렇게 하면 4만원 정도 여유가 생겨서 좀 더 편하게 여행할 수 있어요.
정리하며
15만원 국내여행의 핵심은 무엇보다 철저한 사전 계획입니다. 성공하는 저예산 여행의 요소들을 정리하면:
- 시외버스 이용으로 교통비를 6만원 이하로 제한
- 게스트하우스나 모텔 등 저렴한 숙박시설 활용
- 현지 전통시장과 서민 음식점 위주 식사
- 자연 관광지와 무료 문화시설 위주 관광
- 예산을 현금으로 미리 준비해 초과 지출 방지
물론 럭셔리한 여행은 아니지만, 알찬 계획과 약간의 절약 정신만 있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이 가능해요. 쿠쿠뉴스에서 더 재밌는 소식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