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본의 한 30대 남성 개그맨이 10대 여배우와 결혼을 발표해 현지에서 큰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2023년 11월 13일 일본 TBS 뉴스와 주간문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기 코미디언 콤비 '하라이치' 멤버 이와이 유키(37)와 배우 오쿠모리 고즈키(19)가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쿠모리 사츠키는 올해 5월 성인이 되었습니다.
18살 나이차이인 두 사람은 올해 초 열애를 시작했지만 6년 전, 오쿠모리가 만 13세일 때 어린이 프로그램 '오하스타'에 출연하며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가 부모도 허락한 상태

현재 이들은 결혼에 관해서는 양가 부모에게도 이야기한 상태라고 알려졌습니다.
이와이는 "그녀의 심성과 삶의 방식에 반했고, 사귀는 과정에서 그녀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직 미숙하지만 잘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오쿠모리 또한 "TV에서 보고 동경하고 있던 사람과 사귀고 시간을 보내면서 지키고 싶은 소중한 사람이 됐다. 곤란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엄하게 실수를 지적해 주고 상냥하게 가르쳐주는 이와이 씨를 보고 함께 인생을 헤쳐 나갈 것을 확신했다"며 결혼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루밍 수법 아니냐?"

그럼에도 누리꾼들은 성인과 아동으로 처음 만난 점을 지적하며 '그루밍' 수법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현지 누리꾼들은 "13세에 만난 아이를 연애 대상으로 볼 수 있나", "연예계에서 18살 차이 결혼은 흔한 일이지만 37살과 19살의 결혼은 축복받을 게 아니다", "로리타 콤플렉스(아동 성애자) 아니냐" 등 이와이를 비난했습니다.
국내 누리꾼들 또한 "이게 납득이 되는 관계냐", "성인끼리 만나서 18살 차이라도 말이 나올텐데 저건...", "여자 가족이 허락한게 더 신기함", "솔직히 토나옴", "희한하게 일본은 저런 경우 많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자, 이와이는 자신이 출연하는 라디오에서 결혼에 대해 자세히 말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