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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신랑이 자꾸 물 마시라고" 결혼 앞둔 여성, 네티즌 '소름 돋는다'

나남뉴스 20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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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신랑이 자꾸 물 마시라고" 결혼 앞둔 여성, 네티즌 '소름 돋는다'

사진 속 인물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 속 인물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예비 신랑이 2, 3시간 전에 떠다 놓은 물을 자신의 약혼자에게 마실 것을 강요해 고민하는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달 30일 네이트판 커뮤니티에는 섭섭해하는 예비 신랑 때문에 파혼한다는 다소 의아스러운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내년 봄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라 소개한 A씨는 "예비 신랑이 저보다 5살 많고, 신혼집에서 동거한 지는 2주 정도 됐다. 그런데 물 문제로 계속 다투고 있다"라며 운을 뗐다.

A씨는 "제가 퇴근하거나 잠깐 외출했다 들어오면 식탁에 꼭 물이 한 잔이 떠져 있다"라며 "예비 신랑이 제 거라면서 마시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날씨도 추운데, 따뜻한 물도 아니고 차갑게 식은 물을 마시고 싶지 않았다. 물을 언제 따라놓은 거냐고 물어보면 항상 2, 3시간 전이라고 하더라. 그걸 제가 마시고 싶겠냐"라며 의아한 예비 신랑의 행동에 분통을 터뜨렸다.

더 황당한 사건은 A씨가 싱크대에 물을 버리면서 일어났다. 예비 신랑은 "물을 따라줬는데 왜 안 마시냐"라며 오히려 화를 내기 시작했고, 이에 A씨도 "물을 줄 거면 내가 왔을 때 신선한 물을 줘야지"라고 짜증을 냈다고 한다.

 

예비 신부가 똑같이 행동하자 "이건 나만이 할 수 있는 일" 버럭

사진=네이트판 커뮤니티
사진=네이트판 커뮤니티

심지어 글쓴이는 함께 집에 있을 때는 물 한 번 떠준 적이 없었다며, 오히려 물을 달라고 했을 때 '내가 왜?'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A씨는 "지금 이 짓을 2주 가까이 반복하고 있다. 예비 신랑은 자신의 성의를 무시한다고 섭섭하다고 하는데, 제 입장에서는 남친이 이상한 사람이 된 것 같다"라며 "집요하게 매일 묵은 물을 떠 놓고 왜 안 마시냐고 징징대니까 너무 황당하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또한 A씨는 정신적인 학대처럼 느껴진다며 "물에 먼지가 들어가도 성의를 봐서 마시라고 강요하고 명령하는 게 일종의 변태 행위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전했다. 매일 물을 마시라고 다그치는 예비 신랑의 습관으로 인해 글쓴이는 매번 화를 낸다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그저께 저도 일부러 똑같이 3시간 전에 물 떠 놓고 마시라고 했다. 그러니까 유치하게 따라 하냐며 자기만 할 수 있는 거라고 했다. 무슨 이런 더러운 갑질이 있나 싶었다. 사귄 지 3년 됐는데 파혼해야 하나. 사람은 진짜 끝을 모르겠다"라며 황당한 심경을 내비쳤다.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그 정도면 물에 뭐 넣은 거 아니냐. 가입된 사망보험 확인해 봐라", "일부러 지금부터 연습시켜서 나중에 결혼했을 때 생명 보험금 타려고 그러나", "물에 뭐가 들어있었으면 오히려 방금 떠왔다고 할 텐데", "가스라이팅 아니냐" 등 글쓴이의 신변을 걱정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라, 이후 A씨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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