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뉴스
미디어
일상

하얀 봉투 던지고 도망간 94살 할머니, 열어보니 “부모없는 아이에게”…모두 뭉클해졌다

살구뉴스 2023.12.07
공유하기
신고
조회 459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어린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94살 할머니가 서툴게 적어내려간 손편지가 공개돼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 책임자 있나요?”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2023년 12월 7일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는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100만 원을 기탁한 얼굴 없는 기부 천사가 나타났다"라고 밝혔습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0월 중순께, 서울 관악구 소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남부봉사관 사무실에는 한 어르신이 들어왔습니다.

봉사관 책임자를 찾던 이 어르신은 책임자인 봉사관장에게 흰 봉투를 하나 건네고는 신원도 밝히지 않은 채 서둘러 자리를 떠났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할머니가 두고 간 봉투 안에는 100만 원이 들어 있었고, 삐뚤빼뚤 서툰 한글로 짧은 당부가 적혔습니다.

연필로 꾹꾹 눌러쓴 이 편지에는 "부모님 없이 큰 아이들에게 써주세요. 그러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우리 손자, 손녀 4남매 중고(중·고등학교) 때에 도움을 받았습니다"라고 적은 할머니는 "약소하지만 저는 94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C
MBC

적십자사 서울지사 남부봉사관 관계자는 "할머니가 갑작스럽게 사무실을 찾아오셨다"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이 관계자는 "처음엔 적십자의 도움이 필요하거나 해결해야 할 민원이 있는 줄 알았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그는 "소중한 기부금이 잘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임자인 봉사관장을 찾아 직접 전달하신 것 같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대한적십자사 측은 "온정을 전해준 기부자에게 감사드리며, 꼭 필요한 곳에 올곧게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할머니께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들은 94세 익명 기부자의 뜻을 살려 아동복지시설 퇴소 후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과 위기가정 아동·청소년에 생계·주거비를 전달하는 사업에 기부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2024년 1월 31일까지 적십자회비 모금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계획, 모금액은 국내·외 재해 이재민 구호, 저소득층 생계 지원, 보건·안전교육 등 생명을 살리는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됩니다.

댓글
콘텐츠 더보기

포스트를 불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