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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수능 유일한 만점자 '재수생' 정체 누구? 용인외대부고 졸업생.. 지원 대학은? (+표준점수)

살구뉴스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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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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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에 따르면 수능 만점자 명단에 오른 것은 용인외대부고 자연계 재수생 단 1명으로 전해졌습니다.

 

2024 수능 만점자 명단 썰렁하다..
만점자 정체는 누구?

용인외대부고 

올해 수능 만점자 정체는 용인외대부고 출신 자연계 재수생 유 씨입니다. 유 씨는 국어 언매, 수학 미적, 탐구는 생Ⅰ 지Ⅰ을 선택하면서 표점 435점을 기록했습니다.

유 씨는 재수종합학원인 시대인재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대인재는 2023 수능에서 만점자 황 씨를 배출한데 이어 2년 연속 만점자를 배출한 셈입니다. 특히 국어 수학 만점에 이어 표점 최고점이 가장 높은 화Ⅱ 만점, 생Ⅱ는 한 문제 틀린 표점 수석(449점)까지 배출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만점인데..
서울대 의대 지원 불가 이유는?

연합뉴스 '서울대학교'

그러나 용인외대부고 자연계 재수생 유 씨는 서울대 의대 지원이 불가합니다. 서울대 의대 과탐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서울대는 의예과 수능 응시영역기준으로 과탐에서 물리학 또는 화학 중 1과목을 반드시 응시하도록 규정해두고 있다. 하지만 올해 만점자는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을 택하면서 과탐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서울대 의대 정시 지원자격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연계열 수능 만점자라면 서울대 의대에 진학하는데요. 작년 수능 만점자 3명도 모두 서울대 의대에 진학했지만 올해 만점자는 서울대 응시영역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연대 의대 진학을 목표로 내달 16일 실시하는 의예과 정시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서울대 의대 정시 지원에서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줄어든 행운이 된 셈입니다.

 

역대급 불수능 논란!
국어·수학·영어 모두 어려웠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오늘(7일) 발표한 채점 결과에 따르면, 주요 과목인 국어·수학·영어 모두 작년보다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024학년도 수능 국어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작년보다 16점이나 올라갔고 표준점수 최고점자도 64명이나 줄었습니다. 역대급 불수능이자 이른바 '용암 국어'로 평가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시에도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이었습니다.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작년보다 3점 오른 148점입니다. 9월 모의고사 당시 만점자가 2천520명이나 나오며 '변별력 실패' 논란이 나왔는데, 실제 수능에선 만점자도 612명으로 확 줄었습니다.

2022수능 만점자는 인문계인 데 비해 올해 만점자는 자연계이며, 심지어 올해 수능은 표점 최고점 역시 2022 수능보다 높습니다.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을수록 시험 난이도는 '어려웠다'는 건데, 국어와 수학 모두 작년보다 표준점수가 올라간 겁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8년도 대입수능부터 절대평가 방식으로 치러진 영어 과목도 어려웠습니다. 영어 과목 1등급을 받은 학생은 작년 7.8%에서 올해 4.71%로 줄었습니다.

만점자 1명의 의미는 수능 출제에서 수험생들의 학력을 전혀 고려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그동안 진행한 6월, 9월 모평이 제 기능을 못한 셈입니다.

최근 10년간 만점자는 꾸준히 1명 이상을 기록해왔습니다. 2014 수능 33명, 2015 수능 29명, 2016 수능 16명, 2017 수능 3명, 2018 수능 15명, 2019 수능 9명, 2020 수능 15명, 2021 수능 6명, 2022 수능 1명, 2023 수능 3명 그리고 올 2024 수능 1명입니다.  1명을 기록한 명단은 2022 수능 이후 처음입니다. 

2022 수능은 역대급 난도와 더불어 출제오류까지 겹치면서 전례없는 불수능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바 있습니다.

 

교육부 "상위권 변별 성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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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2024학년도 수능을 '킬러 문항' 없이 상위권 변별에 성공한 시험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러나 킬러 문항이 100% 배제된 게 아니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수능을 치른 졸업생 A 씨는 "시험을 보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킬러 문항이 있었다"라고 말하며 수학 22번을 그 예시로 꼽았습니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도 수학 22번 문항을 비롯해 수학 과목에서만 6개의 킬러 문항이 출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수일 사교육걱정 없는 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장은 "22번 문항은 대학 과정에서 다루는 함수 방정식에 준하는 부등식을 제시했다"며 "선행학습을 한 학생에게 명백히 유리하며, 특정 사교육 학원 교재에 실려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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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입시업계는 다음 달 3일부터 시작되는 정시 전형 접수에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정시에서 국어 점수 상황에 따라 소신 지원이나 안정 지원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상위권 학생들은 변별력이 확보된 덕에 하향 지원보다 상향 지원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러면서 임 대표는 이번 수능이 통합 수능이 시행된 이후로 가장 어려웠던 수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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