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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국노가 따로 없네".. 부산 이순신 타일 설치, '일본인이 밟는다' 논란에 결국 이렇게 조치했다

원픽뉴스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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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순신 타일 재시공 비용은?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부산 중구 광복로에 이순신 장군이 그려진 바닥 타일이 설치된 것과 관련해 역사 인식 논란이 일었습니다.

부산 이순신 타일
부산 이순신 타일 설치, '일본인이 밟는다' 논란 / 사진=MBC, SNS

2023년 12월 8일, 부산 중구에 따르면 중구는 지난 4일 용두산공원으로 진입하는 에스컬레이터 출입구 앞에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그린 바닥 타일을 설치했습니다.

이는 '광복로 일원 보행환경 개선사업'의 하나로, 이순신 장군 동상을 포함한 용두산공원 전경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됐습니다.

해당 사업에는 4억23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이달 중으로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었지만, '이순신 장군을 그린 타일을 밟고 지나는 것이 적절한 것인가'라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광복로는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번화가이기 때문에 일본인들이 이순신 장군 그림을 밟고 지나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부산 중구에 따르면 온라인상에 광복로 이순신 장군 타일 관련 항의글이 다수 게재되었으며, 직접 구청에 전화해 민원을 제기하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한 시민은 "올라가는 계단이나 벽면에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담는 등 여러 방법을 생각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여행 온 일본인이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을 밟고 지나갈 생각을 하면 황당할 뿐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부산 이순신 타일
부산 이순신 타일 설치 중단 후 재시공한 바닥 타일 / 사진=부산 중구

이에 중구는 바닥 타일 시공 하루 만인 지난 5일 재검토에 착수했고, 시공 사흘 만인 지난 7일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 그려진 타일을 전면 교체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구 관계자는 "당초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설치된 용두산공원의 전경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한 타일인데 취지와 다르게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를 전했습니다.

이어 "해당 공사는 시공상 문제가 발생할 경우 협의조정해 시행할 수 있다는 계약 조건이 있었기 때문에 추가로 예산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사업을 추진할 때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역사의식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산 이순신 장군 타일 기획한 사람 대체 누구냐. 당장 직위해제하라", "타일은 타일일 뿐인데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이순신 장군을 바닥에 깔 생각을 하다니 매국노가 따로 없다", "이순신 장군이 아니더라도 역사적 인물을 사람들이 밟고 다니는 바닥에 그려 넣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세금으로 설치한 건데 그래도 교체 비용이 추가로 더 들지 않아서 다행이다. 빠른 조치는 칭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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