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세 곳에 소속된 교수들이 정부에 반발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합니다.

 

2024년 6월 12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및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전체 교수의 의견을 수렴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브란스병원 내 총 735명의 교수가 응답했으며 "무기한 휴진하겠다"는 응답이 531명(72.2%)에 달했습니다. 반면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204명(27.8%)에 그쳤습니다.

또 "비대위의 무기한 휴진 실행방안을 지지하고 동참하겠다"는 응답이 448명(61.0%), "실행방안 사안별로 결정하겠다는 응답"은 219명(29.8%), "그렇지 않겠다"는 68명(9.2%)에 그쳤습니다.

 

비대위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정부가 사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 내부 의견을 수렴했고, 이에 따라 비대위는 오는 27일부터 정부가 현 의료대란과 의대교육 사태를 해결하는 가시적 조치를 취할 때까지 무기한 휴진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기한을 정하지 않은 채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등 세 병원의 모든 진료과목 외래 진료와 비응급 수술과 시술이 중단됩니다.

 

연세대 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2일 결의문을 통해 "오는 27일부터 정부가 현 의료 및 의대교육 사태를 해결하는 가시적 조치를 취할 때까지 무기한 휴진을 시행한다"며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을 제외한 모든 외래진료와 비응급 수술, 시술을 중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단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응급·중증 환자에 대한 진료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학병원 중 처음으로 전공의 처분 중단이 아닌 ‘취소’를 요구하며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