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는 기후 변화로 인해 예년보다 빠르게 출몰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러브버그의 특성과 퇴치 방법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러브버그 집안 출몰 원인은?
러브버그(Lovebug)는 '붉은등우단털팔파리'라는 정식 명칭을 가진 곤충입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을 선호하고 성충이 되면 암수가 짝짓기 상태로 다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때문에 러브버그라고 불리며 보통 5월부터 출현하기 시작해 6월 중순에서 7월 초까지 집중적으로 나타납니다. 현재 서울 전역과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권 일부 지역에서도 집단으로 목격되고 있습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출몰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빠르게 등장해 집안까지 출몰했다는 이야기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러브버그가 밝은 불빛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또 러브버그의 이른 출몰 원인으로는 기후 변화, 특히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관련이 깊습니다. 2024년 봄은 역대 두 번째로 따뜻한 봄이었으며, 이는 러브버그의 생체시계를 앞당기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러브버그 퇴치 방법
사실 러브버그는 직접적으로 해를 끼치지 않는 곤충입니다. 그러나 대량으로 출몰할 경우 시민들에게 불편과 혐오감을 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파리과의 곤충으로 살충제에는 약하기 때문에 파리약이나 가정에서 쓰는 벌레 퇴치용 스프레이로도 퇴치가 가능합니다. 또한 러브버그는 활동이 느리기 때문에 집 안으로 들어온 개체는 진공청소기로도 처리할 수 있으며, 사람에게 달려들지 않기 때문에 어렵지 않습니다.
가정 내 출몰을 막기 위해서는 △ 창문 닫기: 창문을 닫아 러브버그의 유입을 막습니다. △ 방충망 설치: 모기장이나 방충망을 설치하고, 뚫린 곳이 없는지 점검합니다. △ 불빛 차단: 불빛이 있는 곳에 몰려드는 경향이 있으므로, 커튼으로 창문을 가립니다. △ 검은색 시트지: 창문이나 출입문 주변에 검은색 시트지를 붙여 러브버그를 끌어들이지 않도록 합니다. △ 분무기 사용: 러브버그에 물을 뿌려 날개를 젖게 하면 활동을 제약할 수 있습니다. △ 끈끈이 패드: 창문이나 출입문 주변에 설치하여 유입을 줄입니다.
자동차 운전자 대처 방법으로는 △ 공회전 금지: 차량을 공회전 상태로 두지 않습니다. △ 저속 운전: 러브버그가 붙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 저속으로 운전합니다. △ 왁스 도포: 사체를 쉽게 씻어내기 위해 차에 미리 왁스를 바릅니다. △ 전용 워셔액 사용: 벌레 제거 전용 워셔액을 주입하거나 와이퍼를 사용합니다. △ 즉시 세차: 사체를 즉시 제거하지 않으면 도장면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즉시 세차를 합니다.
등산 및 외출 시 △ 의상 선택: 밝은 색상을 피하고 어두운 계열의 의류를 착용합니다. △긴옷 착용: 상하의 공통으로 긴옷을 착용하고, 멀티스카프, 팔토시, 모자 등으로 몸을 가립니다. △모기장 형태의 모자: 모기장 형태의 모자를 착용해 접촉을 최소화합니다. △ 기피제: 벌레 기피제를 뿌립니다. △ 생수 사용: 물기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머리 주변을 생수로 적십니다.
러브버그 익충 이유? 장마 기간에 사라질까?
러브버그는 독성이 없고 질병을 옮기지 않으며, 농작물에 해를 끼치지 않는 익충입니다. 유충은 땅속에서 낙엽이나 유기물을 분해하여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성충은 꽃의 수분을 도와 생태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합니다. 또한 진드기 박멸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평균적으로 수컷이 3~5일, 암컷이 7일 정도 생존하며, 주로 낮에 활동하고 열을 좋아해 낮게 비행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배기가스 냄새와 열기에 이끌리기 때문에 차량 주변에서도 많이 발견됩니다.
짧은 생존 시기 동안 짝짓기를 위해 몰려다니며, 그로 인해 대량으로 출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로인해 출몰 초기에는 불편을 줄 수 있지만 약 1~2주 후에는 자연스럽게 사라지므로 지나친 걱정은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러브버그는 사람과 생태계에 큰 해를 끼치지 않는 익충입니다. 따라서 퇴치보다는 효과적인 대처 방법을 통해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러브버그 출몰 수준이 심각할 경우 구청이나 보건소에 방제 조치를 요청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포충기를 설치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한편 올해 러브버그 퇴치는 장마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 러브버그의 비행력은 떨어지지만,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유충이 성충으로 성장하는 데 좋은 환경이 되어 개체수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물에 취약한만큼 장마 이후에는 개체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