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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살아나니 빚내 투자하는 ‘빚투’도 증가

서울미디어뉴스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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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신용거래융자 규모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연합뉴스
국내 증시의 신용거래융자 규모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진영 기자 =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지수는 2807.63포인트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최근 이어진 가파른 상승세에 코스피지수가 2800포인트대를 넘어선 것이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800포인트대를 웃돈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증시 상승세를 노리고 빚투에 나선 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국내 신용거래융자는 20조2430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올해 2월 17조원 수준이었던 신용거래융자는 3월 19조원대로 증가했고, 지난 13일 이후 20조원대를 웃돌고 있다. 가파른 증가세에 6월 신용거래융자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만약 시장의 전망이 현실화하면 월간 기준 신용거래융자 규모가 20조원을 웃돈 것은 2022년 5월(21조5646억원) 이후 2년 만이다.

신용거래융자가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신용잔고율은 신용거래 매수량을 총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신용으로 산 주식이 많다는 것이다. 이른바 ‘빚투’ 거래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신용잔고율이 높은 종목의 주가는 작은 이슈에도 크게 출렁일 수 있다. 증시가 급락해 종목들의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반대매매가 실행돼 투자자는 대규모 손실을 볼 수 있고, 이 영향으로 주가는 추가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내 증시에서 신용잔고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HB테크놀러지(9.02%)였다. 뒤를 이어 디케이락이 9.00%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계장용 피팅(Fittings)·밸브(Valve) 제조업체로 최근 ‘대왕고래’ 프로젝트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이밖에도 브리지텍(8.81%), HB솔루션(8.73%), 우림피티에스(8.54%), 아가방컴퍼니(8.49%), 바이오플러스(8.33%), 켐트로닉스(8.29%),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8.18%), 우진(8.16%) 등이 신용잔고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자본시장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신용융자거래는 일종의 가수요로 무분별하게 활용될 시 주식시장의 안정성을 위협하고 투자자의 손실을 확대시킬 수 있어 과도한 사용은 경계해야 한다”며 “신용융자 잔고가 높은 종목은 시가총액이 작고, 변동성이 높은 고위험 주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신용융자 잔고가 높은 종목의 주가 하락폭이 컸다”며 “주식시장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면 고위험 종목군의 변동성이 확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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