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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으러 왔나"...표절 논란 유희열, 2년 만에 모습 드러내더니 한 말 (+근황, 스케치북)

살구뉴스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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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튜브 채널 '쑥쑥'


표절 의혹에 휩싸이며 모든 방송을 중단했던 작곡가 겸 방송인 유희열이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024년 6월 23일 유튜브 채널 '쑥쑥'에는 '10차 회의 중 (with 유희열)'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개그맨 양세찬이 본격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오픈하기 전 제작진과 사전회의를 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 자리에는 양세찬의 소속사인 '안테나' 대표 유희열이 함께 했습니다.

 

"너희 제작비 받으러 왔구나" 

유튜브 채널 '쑥쑥'


이 자리에서 유희열을 만난 양세찬은 "우리 회의에서 아이디어 나온 거 말씀드리고 회사가 지원해 줄 수 있나"라며 본심을 꺼냈고 이에 유희열은 "너희 제작비 받으러 왔구나"라고 웃었습니다.

특히 해당 영상에서 유희열은 여전한 면모를 보였는데, 그는 "스물 한 살, 두살때 였는데 어떤 여자분이 날 보더니 ‘진짜 잘생겼다’고 혼잣말했다. 내가 그런 얘길 들었던 사람”이라며 “사회에서 한 2,30년 전이면 너네 나랑 회의도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유희열은 이내 제작사 수장으로서 양세찬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그는 양세찬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또 양세찬이 무엇을 잘하는지를 조목조목 짚어주며 "결국에 우리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건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대화의 결이다. 그런데 네가 그걸 잘한다"며 칭찬과 격려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양세찬이 "대표님도 하라"며 유튜브를 권했지만, 유희열은 "나는 원래 SNS 같은 것도 안 한다"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표절 논란'으로 데뷔 27년 만에 최대 위기

안테나 페이스북


한편 1971년생 현재 나이 53세인 유희열은 서울대학교 작곡과 출신으로 1991년 원맨 밴드 '토이'의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했습니다.

유희열은 ‘여전히 아름다운지’‘좋은 사람’ 등의 히트곡을 만든 대한민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명으로 손꼽혔으며, 다수의 라디오와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대중에게 사랑받는 방송인으로도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6월, 유희열의 '아주 사적인 밤'이라는 곡이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Aqua'(아쿠아)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표절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사카모토 류이치와 "유사성은 인정" 사과

안테나 트위터 캡처

 

이에 유희열 측은 안테나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게 됐습니다.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되었고, 발표 당시 저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사카모토 류이치를 비롯한 대중들에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각종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희열의 곡들에 대한 표절 의혹이 계속 제기되며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유희열은 자신이 13년간 진행해 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했습니다.
 

13년 진행한 '유희열의 스케치북' 하차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은 자신의 소속사 안테나뮤직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00회를 끝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13년 3개월이라는 긴 시간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표절 논란에 대해 “그동안 쏟아졌던 수많은 상황을 보며 제 자신을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게 됐다. 지난 시간을 부정당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상실감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헤아리지 못할 정도”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다만 “저는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들이다.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제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누리꾼들은 "아 내 젊은시절을 위로한게 토이 음악이었는데...", "근데 뭐 표절 논란만 있었지 증명된게 있나?", "표절은 한두번 세번 네번… 열번 그냥 넘어가니까 생긴 일인듯", "솔직히 90년대 음악들 찾아보면 표절 너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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