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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최초 제보자 김상교 근황.. '성추행 유죄' 받은 이유 공개되자 모두 충격

살구뉴스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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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한민국을 강타한 버닝썬 사건의 최초 제보자 김상교 씨가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전말이 밝혀졌습니다.

 

버닝썬 최초 제보자 김상교 근황

MBC PD수첩
MBC PD수첩

2024년 7월 2일 밤 방송된 MBC 'PD 수첩'에서는 '버닝썬: 우리가 놓친 이야기'라는 주제로 사건의 수사 과정이 심층 보도하며 김상교 씨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앞서 김상교 씨는 2018년 11월 24일 버닝썬 클럽에서 폭행당한 사건을 경찰에 신고한 지 약 한 달 뒤인 같은 해 12월, A와 B 씨로부터 강제추행 혐의로 신고당했습니다. 

A 씨는 김상교 씨가 폭행을 당하던 날 자신의 허리 등 신체부위를 만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상교 씨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제가 쭈그리고 앉아있는데 바로 옆칸이 저희의 촬영팀 동료들이 잡은 테이블이었다. (제 앞 여성이) 팔을 앞뒤로 흔드니까 얼굴에 팔이 닿는다. 영상을 보면 저보다 먼저"라며 "그냥 무의식적으로 나한테 부딪힌 사람 막으려고 한 게 전부다. '닿지 마세요' 이런 느낌"이라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또한 A 씨는 김상교 씨가 출입문으로 나가는 상황에서 자신의 허리를 양손으로 안듯이 만졌다고 진술했는데, 이에대해 김상교 씨는 "나가는 길이 DJ 부스를 지나야 했다. 그게 열려있던 유일한 통로였다. 그래서 저는 거기로 나가는 중이었다"며 "남자가 먼저 제 길을 막았고, 저는 (그 남자가) 여자한테 손을 뻗으면서 막는 것 같았다. 그게 기분 나빠서 제가 '뭐야?'라고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CCTV 영상을 확인한 법영상분석연구소 황민구 소장은 "허리가 보이는 장면에서 신체 접촉은 식별되지 않는다. 일부 닿을 수는 있으나 감싸 안을 정도의 접촉은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성추행 고소한 A, B, C 씨 모두 버닝썬 친분 있었다

MBC PD수첩
MBC PD수첩

또 김상교 씨를 폭행했던 버닝썬 영업이사 장 씨는 최초 진술 당시 성추행 관련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3차 진술서에 성추행 장면을 목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CCTV 속 장 씨는 김상교 씨와 A 씨의 주변에 있었음에도 두 사람을 등지고 있었습니다.

버닝썬에서 중국인 영업을 담당했던 B씨도 김상교 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B씨는 장 씨와 친분이 있었고, 장 씨의 이야기를 듣고 고소를 결정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B 씨가 마약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되자 새로운 피해자 C 씨가 등장했습니다. C 씨는 사건 당일 성추행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으나 뒤늦게 고소를 결정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놀랍게도 B, C씨는 모두 장 씨의 지인으로 밝혀졌으며, A 씨 또한 버닝썬 대표와 오랜 친분이 있었습니다. A 씨 지인은 "버닝썬 관계자들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례적인 분석 기간.. "정신 나갈 것 같다"

MBC PD수첩
MBC PD수첩

김상교 씨의 성추행 혐의 진실 공방은 2018년 11월 24일 시작되어 2019년 4월까지 이어졌습니다. 김상교 씨의 변호사 이동찬 변호사는 "폭행당한 피해자를 경찰이 몇 달에 걸쳐 CCTV를 정밀 분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라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결국, 대법원까지 간 결과 두 건의 혐의에서 무죄가 선고됐으나, 최초 고소인 A씨 사건에서는 유죄가 인정됐습니다. 김상교 씨는 "정신이 나갈 것 같다. 정말 지옥 같다"며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김상교 씨는 또한 버닝썬 클럽 관계자들에게 폭행당한 뒤 경찰에 신고했으나, 오히려 자신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고 주장했습니다. 

체포된 후 경찰서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폭행당했다고도 주장했으나, 경찰 측은 "출입문을 지날 때 혼자 넘어져 코피가 났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상교 씨는 CCTV 영상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고, 경찰 폭행 주장 사건은 2019년 5월 증거 불충분으로 내사 종결되었습니다.

버닝썬 사건의 최초 제보자 김상교 씨는 이번 방송을 통해 자신의 억울한 심정을 털어놓으며, 사건의 복잡한 전말을 다시 한번 세상에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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