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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변도 밭에서" 청도군 단수에 주민들 발동동

모두서치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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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 지역을 강타한 폭염으로 인해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 청도군에서는 물 사용량 급증으로 인한 단수 사태까지 발생해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5일 경북 청도군 풍각면 한 가정집이 단수된 가운데 풍각면사무소 직원이 급수 지원을 하고 있다.청도군은 전체 물 사용량이 생산량을 넘어서면서 전날 오후부터 일부 지역에서 물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2024.8.5 / 사진 = 연합뉴스
5일 경북 청도군 풍각면 한 가정집이 단수된 가운데 풍각면사무소 직원이 급수 지원을 하고 있다.청도군은 전체 물 사용량이 생산량을 넘어서면서 전날 오후부터 일부 지역에서 물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2024.8.5 / 사진 = 연합뉴스

청도군 고지대 지역 단수 발생

청도군 물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부터 각남면, 풍각면 등 고지대 일부 지역에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었습니다. 이는 폭염으로 인해 청도군 전체 물 사용량이 생산량을 초과했기 때문입니다.

현장을 방문한 결과, 단수된 가정의 마당에는 급수 지원을 받기 위한 다양한 크기의 물통들이 즐비했습니다. 주민들은 화장실 사용과 음용수 확보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습니다.

한 주민은 "이 더위에 단수 때문에 일하고 씻지도 못해요"라며 "용변도 밭에 나가서 본다"고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5일 경북 청도군 풍각면 한 가정집이 단수된 가운데 풍각면사무소 직원이 급수 지원을 하고 있다.청도군은 전체 물 사용량이 생산량을 넘어서면서 전날 오후부터 일부 지역에서 물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2024.8.5 / 사진 = 연합뉴스
5일 경북 청도군 풍각면 한 가정집이 단수된 가운데 풍각면사무소 직원이 급수 지원을 하고 있다.청도군은 전체 물 사용량이 생산량을 넘어서면서 전날 오후부터 일부 지역에서 물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2024.8.5 / 사진 = 연합뉴스

대구시 보름째 폭염 이어져...

한편, 대구시는 15일째 폭염경보가 지속되며 무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오후 2시 기준 대구 기온은 34.8도까지 치솟았으며, 시민들은 양산과 휴대용 선풍기로 무장한 채 거리를 활보했습니다.

무더위가 이어진 5일 대구 중구 반월당사거리 인근 달구벌대로에서 시민들이 열기로 가득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4.8.5 / 사진 = 연합뉴스
무더위가 이어진 5일 대구 중구 반월당사거리 인근 달구벌대로에서 시민들이 열기로 가득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4.8.5 / 사진 = 연합뉴스

시내 곳곳에 설치된 그늘막은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제공했지만,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도로 위로 시민들의 발걸음이 무거워 보였습니다.

서구 평리공원에서 만난 한 시민은 "사우나에 있는 것 같이 무덥고 습하다"며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못 잘 정도로 밤에도 덥다"고 토로했습니다.

대구기상청은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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