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가운데, 팀 코치진 명단에 한국 농구계에서 퇴출된 인물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농구연맹(FIBA)이 최근 공개한 파리 올림픽 출전 중국 선수단 명단에는 박명수 코치의 이름이 등재되어 있었다.
박명수 코치는 과거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인물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대표팀을 지휘한 바 있다. 그러나 2007년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호텔 자신의 방에서 미성년자인 한 선수를 불러 2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로 한국 농구계에서 영구 퇴출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성년자 강제추행해 영구 퇴출
2007년 4월, 당시 박명수 코치는 미성년 선수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호텔 자신의 방에 불러 2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검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그를 1년 6개월의 형을 구형했다. 재판 결과, 법원은 여러 정상을 참작하여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박 코치는 한국 여자농구에서 영구 제명되었다. 이는 2007년 선수 폭행 혐의로 제명된 진모 전 감독에 이은 두 번째 사례였다.
2022년에도 중국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기도...
박명수 코치의 중국 대표팀 코치 발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22년 FIBA 호주 여자농구월드컵 최종예선을 시작으로 지난해 개최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 대표팀 벤치에 앉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