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코요태 신지가 최근 출연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얼마전 폐지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으로 인한 후유증을 고백해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8월 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방송인 겸 사업가 현영이 절친한 그룹 코요태 신지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신지는 "올해 큰 변화가 있었다"며 라디오 방송 폐지를 언급했는데 "라디오 '싱글벙글쇼' DJ를 3년 2개월 정도 했다. 마지막 방송 때도 울지 않고 평소랑 거의 비슷하게, 똑같이 하고 끝냈는데 다음날 내가 매번 일어나던 시간에 눈을 떴는데, 갈 곳이 없더라"라고 고백했습니다.

신지가 진행하던 MBC 라디오 표준FM '싱글벙글쇼'는 1973년 첫 방송 됐으며, 고(故) 방송인 허참, 송해를 비롯해 박일, 송도순이 DJ를 맡았습니다. 최근에는 신지와 이윤석이 진행을 맡았으나 지난 2024년 6월 2일 막을 내렸습니다.

이어 "3년 2개월 동안 모든 생활 리듬이 거기에 맞춰져 있었던 거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한 일주일이 되니 완전히 무너졌다. 정신이 무너지니 몸이 아프더라. 한 달을 '이게 뭐지?'인 상태로 살았다. 이제 조금 괜찮아졌는데 아직도 12시가 조금 지나면 생각이 난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듣던 현영은 "너는 방송이 없어졌지만 난 하차했었다"고 비슷한 경험을 떠올렸는데 현영은 "잘됐다. 겸사겸사 연애해서 시집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때 남편이랑 만나기 시작했을 땐데 '결혼이나 해야겠다'고 해 남편이랑 결혼했다"고 자신만의 긍정적인 극복법을 전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그러면서 신지를 향해 "이참에 연애해"라며 "집중할 한 명을 만들어라"라고 조언했습니다.

신지는 현영 조언에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해'라고 해놓고, 끝이다. 소개를 안 해준다"고 토로했고, 현영은 "내가 찾고 있다. 남편 친구들이 나이가 많다. 50세인데 괜찮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신지는 " 나 마흔넷이다. 81년생이다"라며 소개를 적극 부탁했습니다.

 

한편 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42세인 신지는 대표적인 한국의 혼성그룹으로 손꼽히는 코요태의 메인보컬로 지난 1998년 12월 18세에 데뷔하였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신지는 코요태의 결성 때부터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남자 멤버들의 숱한 교체가 있었음에도 계속 활동을 한 코요태의 산 증인입니다.

코요태는 최장수 혼성그룹을 이어온 비결에 대해 깊은 우애가 드러나는 답변으로도 시선을 끌었습니다. 얼마전 진행된 코요테 인터뷰에서 김종민은 "멤버들이 싸우더라도 잘 푸는 편"이라며 "저는 져주는 게 이기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빽가는 "뇌종양으로 몸이 힘들었을 때 멤버들이 많이 도와줬었는데 이때 팀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코요태는 연예계에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기로 유명합니다. 오래된 그룹인 만큼 그들에 대한 여러가지 미담이 줄줄이 나오면서 팬들 사이에서도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이렇게 그룹 멤버끼리 우애가 깊고 끈끈한 애정이 있기에 서로에게 의지하고 행복할 수 있었지만, 이 때문에 그들이 가짜 루머에 휘말려야 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단지 같은 그룹이고 그들끼리 친하기에 서로 붙어 있는 시간이 많고 서로를 굉장히 아꼈던 것인데 이를 두고, 이들은 말도 안되는 상황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한때 신지와 김종민 두 사람 사이에 계속 이상한 기류가 흐른다는 열애설 루머가 생겨났던 것입니다.

그 내용은 충격적이었는데, 이는 이미 신지와 김종민 사이에 2세가 생겼고, 곧 결혼을 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신지는 우리가 아니라고 말해도 믿는 분들이 많다"며 가짜뉴스 피해를 토로했습니다. 또 해당 루머에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신지 포함 코요테 멤버 모두는 아직까지 미혼입니다.

 

신지는 얼마전 한 예능에서 2023년도에 결혼과 출산을 하고싶다는 소망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최근 한 방송에서 결혼을 언급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2023년 7월 18일 방송된 JTBC '뭉뜬 리턴즈'에는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태국으로 첫 완전체 여행을 떠난 코요태 김종민, 신지, 빽가의 마지막 여정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김종민은 다과 파티를 즐기며 신지에게 "너 (작년 당시) 내년에 결혼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습니다. 신지는 "허언증이고 헛소리다 앨범 내고 싶어서 너희 꼬시느라고 그랬다 올해는 결혼하고 아이 낳을 거니까 마지막 활동을 열심히 하자는 의미였다"고 털어놨습니다.

올해가 6개월밖에 안 남은 시점에 신지는 "결혼은 끝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앞서 김종민은 "2024년에 결혼 운이 들어온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신지는 "그 사주대로라면 오빠가 결혼해야 우리가 할 수 있다 결론은 우리는 다 글러 먹었다"고 토로했습니다.

빽가는 동 시간대 활동했던 가수들이 다 결혼했다며 에픽하이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라디오에서 셋을 만나서 '뭐하냐'고 물었더니 '애 키우지'라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신지는 "결혼을 안 해서 우리가 오래 한 걸 수도 있다 결혼했으면 이렇게 해외를 마음대로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위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