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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낙산사 "젊은 층 결혼 장려" '나는 절로' 템플스테이 소개팅 인기 폭발

모두서치 202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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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주최한 '나는 절로' 5기 행사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양양 낙산사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30대 미혼 남녀 20명이 참가해 1박 2일 동안 특별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나는 절로, 낙산사' 참가자들이 지난 9일 강원 양양군 낙산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8.10 / 사진 = 연합뉴스
'나는 절로, 낙산사' 참가자들이 지난 9일 강원 양양군 낙산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8.10 / 사진 = 연합뉴스

'나는 절로'는 기존의 '만남 템플스테이'를 리브랜딩한 프로그램으로, 젊은 층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5기 모집에는 총 1,510명이 지원해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성은 70.1대 1, 여성은 77.3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참가자들이 선발됐다.

이번 행사는 음력 칠월칠석을 맞아 개최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견우와 직녀라는 호칭으로 불리며, 템플스테이와 소개팅을 결합한 독특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사찰 탐방과 같은 전통적인 템플스테이 활동과 함께 소개팅 요소가 가미된 차담 시간 등이 마련됐다.

'나는 절로, 낙산사' 참가자들이 지난 10일 강원 양양군 낙산사에서 산책하고 있다. 2024.8.10 / 사진 = 연합뉴스
'나는 절로, 낙산사' 참가자들이 지난 10일 강원 양양군 낙산사에서 산책하고 있다. 2024.8.10 / 사진 = 연합뉴스

행사 결과, 총 6쌍의 커플이 탄생해 60%라는 역대 최고의 성사 비율을 달성했다. 충청남도 당진에서 온 '견우 3호'는 "처음 본 분과 마음이 맞는 게 쉽지 않은데 이렇게 또 서로 마음이 통했다는 게 신기했다"며 소감을 밝혔고, 서울 관악구에서 온 '직녀 9호'는 "호감이 가는 이성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도 행사 현장을 방문해 "반려자를 만나는 것은 개인의 영역이지만 다양한 현실의 장애물을 걷어주고 디딤돌을 놓아주는 것은 국가가 할 일"이라며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나는 절로, 낙산사' 참가자들이 지난 10일 강원 양양군 낙산사에서 회향식을 갖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2024.8.10 / 사진 = 연합뉴스
'나는 절로, 낙산사' 참가자들이 지난 10일 강원 양양군 낙산사에서 회향식을 갖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2024.8.10 / 사진 = 연합뉴스

재단 사무처장 덕운스님은 "커플이 되신 분들은 훗날 더 좋은 결실을 보시길 바란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고, 커플이 되지 못한 참가자들에게도 "더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나는 절로'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전라남도 장성 백양사에서 다음 기수를 진행할 예정이며, 연말에는 참가자들 간의 총동창회도 계획되어 있어 지속적인 인연 맺기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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