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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코로나 치료제 부족' 사과…"이달 말 26만명분 공급"

코리아이글뉴스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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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최근 벌어진 '코로나19 치료제 품귀' 사태를 체감하고 있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지영 질병관리청 비축물자관리과 과장은 16일 오후 열린 질병청 '코로나19 발생 동향 및 대응 방안' 관련 백브리핑에서 "현재 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은 질병관리청도 굉장히 체감하고 있고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병원과 약국에서 팍스로비드와 같은 코로나19 치료제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당국이 치료제 수급 예측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질병청이 고개를 숙인 것이다.

질병청은 치료제 공급에 차질이 생긴 데 대해 치료제 사용량이 지난해 여름 유행 때보다 늘어 예측이 어려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질병청은 치료제 수급이 불안정해진 이후 제약사에 26만 명분의 치료제를 선주문했다. 다만 선주문한 물량을 한꺼번에 들여올 수 없어 이번주부터 순차적으로 물량을 받을 예정이다.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중증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홍정익 코로나19대책반 상황대응단장은 "입원하신 분들이 다 중증환자는 아니다"라면서도 "중증환자는 입원환자에 비례해서 증가한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홍 단장은 입원 환자들의 연령대에 대해서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65% 정도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현재 질병청은 코로나19를 위기 상황이 아닌 상시 감염병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이나 감염자 병가 제공 등 조치는 의무가 아니다.

홍 단장은 마스크 착용 등 의무화 방침이 있냐는 질문에 일단 '적극 권고'한다고만 답했다.

홍 단장은 "언제든지 환자가 증가할 수도, 감소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비상대책 수준으로 조치를 강화하기보다는 마스크 착용, 아프면 쉬는 문화 등을 강조하면서 사회 분위기를 개선하는 쪽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 협조 구할 수 있는 공공기관 등에 대해선 강력하게 요청도 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도 이미 의료기관, 시설 종사자들은 잘 협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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