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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부인?' KBS 광복절 태극기 송출 실수에 기미가요 편성 논란... 수신료 문제 재조명

살구뉴스 202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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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 KBS

KBS가 광복절에 태극기를 거꾸로 송출하는 실수와 더불어 오페라 '나비부인'을 편성해 빈축을 산 가운데, 이에 대해 사과하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었습니다.
 

KBS, 공식 입장

사진=KBS

2024년 8월 15일 KBS는 공식입장을 통해 "공연 예술 녹화 중계 프로그램인 'KBS 중계석' 프로그램과 관련해, 시청자분들께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KBS 측은 "오페라 '나비부인'은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작품으로 일본에 주둔한 미국인 장교와 일본인 여자의 비극적 사랑을 그리고 있는데, 극중 주인공 남녀의 결혼식 장면에서 미국국가와 일본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KBS

그러면서 KBS는 "당초 6월 29일에 공연이 녹화되었고, 7월 말에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중계로 뒤로 밀리면서 광복절 새벽에 방송되게 됐다"라며 "바뀐 일정을 고려하여 방송 내용에 문제는 없는지, 시의성은 적절한지 정확히 확인,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로 뜻깊은 광복절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 경위를 진상 조사해 합당한 책임을 묻는 등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라며 이날 오후 방송 예정이었던 '나비부인 2부'는 다른 공연 방송으로 대체하겠다고 전했지만 여전히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나비 부인' 편성에 모두 경악

사진=KBS

2024년 8월 15일 자정에 방송된 ‘KBS 중계석’에서는 오페라 ‘나비부인’이 방송되면서 큰 논란이 되었는데,  ‘나비부인’의 등장인물들은 기모노를 입고 결혼식 장면에서는 기미가요가 흘러나오는 만큼 KBS가 이런 작품을 광복절 자정에 편성했다는 것에 많은 이들이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이에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나비부인’ 편성에 불만을 가진 시청자들이 청원을 올리기도 했는데, “광복절에 기모노 방송 진짜 미친 건가 싶다”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약 3700명의 동의를 받은 바 있습니다.
 

KBS, 태극기 송출 오류?

사진=KBS
사진=KBS

2024년 8월 15일 오전, KBS1 측은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 생중계 직전 날씨 예보를 전했는데, 함께 등장한 태극기의 '건곤감리' 위치가 잘못된 채 송출되는 등의 대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날은 광복절로 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축하하는 의미있는 날이었던 만큼 KBS 측의 어이 없는 태극기 송출 실수로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거센 비난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해당 모습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게 공영방송이 맞아?", "우리나라 수준 잘 봤습니다", "더위 먹었나요?", "친일인 티를 이렇게 내시면", "정신 좀 차려라", "수신료 해지하게 전화나 받아", "대체 수신료는 왜 납부해야하는데?", "수신료 전국 아파트에 다 뿌려졌다는데", "수신료 처리 좀 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KBS 사장, 공개 사과

사진=KBS
사진=KBS

KBS에 따르면 KBS 박 민 사장은 2024년 8월 16일 오전 진행된 임원회의에서 "지난해 11월 취임하면서 제일 강조했던 부분이 KBS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민들께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며 방송을 통해 위안을 얻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에 국민들께 불쾌감을 드린 데 대해 집행부를 대표해 진심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 민 사장은 "이번 일을 통해 공영방송의 역할과 맡은 책임에 대해서 더욱 고민하며, 열심히 챙기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으며, KBS 측은 "KBS는 이번에 드러난 당면 문제점들을 시급히 개선하기 위해 부사장 주재의 ‘태스크포스’를 즉각 발족해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태스크포스는 보도, 제작, 편성, 기술, 인사, 심의 등 분야별 국장급 기구로 구성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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