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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시덕 부친상 소식 전해... "다음 생엔 내 아버지 되지 말아주세요"

모두서치 202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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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시덕(43)이 부친상 소식을 전하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17일 김시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친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그는 "친부께서 영면했다는 소식을 받았다"며 "지금 내 감정이 어떤 기분인지 혼동이 와 주절주절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개그맨 김시덕 부친상 소식 전해... "다음 생엔 내 아버지 되지 말아주세요" /  사진 = 뉴시스
개그맨 김시덕 부친상 소식 전해... "다음 생엔 내 아버지 되지 말아주세요" /  사진 = 뉴시스

김시덕은 어린 시절 겪은 아픔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유년기 시절 '너만 태어나지 않았어도'라는 가스라이팅으로 나는 태어나서는 안 되는 아이로 각인됐다"며 "부친 쪽에도 모친 쪽에도 너무나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을 가진 채 어린 시절을 보낸 기억이 남아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청소년기 시절 그 상처가 원망으로 변해 '보란 듯이 성공해서 되갚아주겠다'고 다짐했다"며 "하지만 개그맨이 된 뒤 나를 찾아와 무리한 부탁만 하는 모습에 실망만 남았고, 결혼하고 내 마음 속에서 '반면교사'라는 네 글자를 다짐했다."

그는 현재 자신의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난 지금 진짜 가족이 생겨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부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남겼다. "태어나게 해줘서 너무나 감사하다. 덕분에 내 가족을 만났다. 다음 생이 있다면 부디 내 아버지가 되지 말아 주십시오.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했다.

한편 김시덕은 2001년 KBS 16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에서 '마빡이'로 인기를 얻었다. 2008년 결혼해 2010년 아들을 얻었으며, 지난해 방송에서 9살 때부터 혼자 살았다는 충격적인 과거를 고백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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