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포미닛 출신 가수 현아가 용준형과의 결혼을 앞둔 가운데 유기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9월 3일, 현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자친구 용준형과 찍은 웨딩화보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현아는 하이힐 대신 플랫슈즈를 신고 미니 드레스를 입거나, 진한 메이크업과 망사스타킹으로 할리퀸을 연상시키는 등 여러 콘셉트를 소화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앞서 현아와 용준형은 지난 1월 공개 열애를 선언했으며, 오는 10월 11일 서울 성북구에 있는 야외 한옥 공간인 삼청각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두 사람은 과거 큐브 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포미닛, 비스트 멤버로 활동하며 한솥밥을 먹었고, 함께 무대와 예능에 출연하며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열애, 결혼 소식은 용준형이 가수 정준영의 절친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축하를 받지 못했습니다. 과거 정준영은 클럽에서 여러 여성을 취하게 해 몰래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불법으로 지인들에게 유포한 바 있습니다.

용준형은 정준영 단톡방 멤버는 아니었지만 개인 톡으로 정준영에게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을 받고 방관한 죄로 여론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2019년 3월 그는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일대일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됐고 해당 영상을 받았다"고 해명했으나 현재까지도 여론은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아와 용준형이 함께한 웨딩화보에는 현아의 반려견 소금이도 등장했습니다. 다만 현아가 지난 2019년 전 남자친구인 던과 함께 입양했던 갈색 강아지 햇님이는 보이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습니다.

당시 현아, 던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두 사람이 노원구에 자주 가는 유기견 보호센터가 있는데 자주 가다 보니 그 강아지가 눈에 밟혀 입양 결정을 했다. 아무도 데려가지 않는 강아지라는 사연을 듣고 두 사람이 그 강아지를 입양해 함께 키우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던이랑 열애할 때 입양한 강아지는 혹시 파양한 거냐", "임신 논란에 이어 유기견 논란까지 터지는 건가", "햇님이는 어디 가고 소금이랑만 웨딩화보 촬영한 거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려견의 행방을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추측과 달리 강아지 햇님이는 현재 전 남자친구 던이 맡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9년 당시에는 현아와 던이 함께 강아지를 입양했지만, 두 사람이 결별하게 되면서 던이 홀로 키우게 된 것입니다.

한편 올해 나이 33세(1992년생)인 현아는 2007년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해 같은 해 탈퇴 후 2009년 그룹 포미닛으로 2016년까지 활동했습니다. 현재는 솔로 가수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용준형은 나이 36세(1989년생)으로 지난 2009년 그룹 비스트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비스트의 멤버들이 설립한 새로운 소속사로 둥지를 틀면서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됐으나, 정준영 사건으로 인해 2019년 3년 그룹을 탈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