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이 결혼과 연애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고백해 화제입니다.

 

9월 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그는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이날 조인성은 연애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자신보다 어린 여성들과의 연애 가능성을 고민하며 "내가 경쟁력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배우 배성우와의 통화 중 나눈 적이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유명세를 빼고 나면 어린 친구들이 나를 좋아할 가능성이 있을까? 20대에서 60대까지의 연애 경쟁에서 내가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또 조인성은 결혼에 대한 압박감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결혼을 안 하는 건지 못 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만족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농담으로 "난 누구보다 빨리 실버타운에 들어갈 거야"라며 "정보가 많으면 더 불리해지는 것 같다. 정보를 몰랐을 때 결혼했어야 하는데, 지금은 너무 많이 알아버렸다"며 결혼에 대한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또한 자신이 결혼하지 않더라도 연애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친구들 중에는 결혼 후 이혼한 이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친구가 대리운전 기사를 자주 하면서 "3년은 살자"라는 구호를 외쳤던 사연을 소개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조인성은 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어머니가 아이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 것에 대해 그는 "엄마는 아이와 친구처럼 된다고 하지만, 난 엄마와 친구같이 느껴지지 않는데 왜 엄마는 그렇게 느끼는 걸까?"라며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습니다.

또한 그는 최근 부모님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며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는 게 보통의 삶이라고 하지만, 그 보통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 부모님이 내게는 배신하지 않는 유일한 선생님이자 선배였음을 가끔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자신도 부모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저 문제없이 자란 것만으로도 부모님이 대단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고 전했습니다.

 

조인성은 과거 SBS 드라마 촬영 당시의 일화와 함께, 1999년 시트콤 '뉴 논스톱'에서의 추억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당시 박경림과 러브라인을 형성했고, 선배님들이 물려주신 것들을 이어받았다"며 옛 시절을 그리워했습니다. "왜 요즘에는 그런 시트콤이 만들어지지 않는지 아쉽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과거 MBC 여의도 사옥에서 선배들과의 일화, 자판기 커피 한 잔에 담긴 낭만을 추억하며 당시의 촬영장 분위기를 회상했습니다.

조인성은 법률스님과의 의외의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조인성은 법률스님과 함께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법률스님은 신자가 되라고 강요하지 않으셨고, 그냥 좋은 일 하자고 하셨다. 함께 청년들을 위한 Q&A도 진행하고, 연애 상담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연애에 대한 감정 상담을 할 수 있다고 했지만, 결혼 경험이 없어서 다소 난감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조인성은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나는 극단적으로 결혼을 안 하겠다고 결심한 것은 아니지만, 반드시 해야겠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자유로운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