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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항공유’ 첫 상용 운항…하늘길 탄소배출 줄인다

글샘일보 202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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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기후위기 대응과 신시장 선점을 위해 지속가능항공유(SAF)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부터 국내 공항에서 국산 SAF를 급유한 항공기가 국제선 정기운항을 시작하며, 정부는 2027년부터 국내 출발 국제선의 모든 항공편에 SAF 혼합 급유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항공 및 정유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국제항공 탄소감축과 신산업 창출을 위한 SAF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지속가능항공유는 국제항공에서 탈탄소 효과가 가장 큰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19개 국가에서 SAF 상용운항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항공유 수출국으로서 글로벌 SAF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SAF 시장 선점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내 SAF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비전과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했으며, 이날부터 국산 SAF를 급유한 국제선 정기운항을 시작한다.

이번 SAF 급유 상용운항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 20번째, 아시아에서는 4번째로 국산 SAF를 사용한 국가로 등재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토부와 산업부는 이에 맞춰 국적항공사와 국내 정유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SAF 사용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참여하는 국적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9개사이며, 정유사는 에쓰-오일, SK에너지 등 5개사이다.

SAF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는 SAF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SAF 사용 항공사에 대해 ‘국제항공 운수권 배점 확대’, ‘인천공항 SAF 항공편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ICAO의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의 의무화가 시작되는 2027년부터는 국내 출발 국제선의 모든 항공편에 SAF 혼합 급유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향후 SAF 사용 의무화에 따른 항공사의 탄소절감비용이 항공운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항공 운수권 배분 방식 개선, 항공탄소마일리지 제도 도입, 공항시설 사용료 인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SAF 생산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공 및 투자세액공제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다.

SAF 생산을 위한 원료 다양화도 추진된다. 정부는 폐식용유 외에도 동물성 유지, 팜 부산물 등 해외 바이오자원을 공동 조사하고, 국내 기업이 희망하는 원료에 대해 SAF 생산 실증 및 품질 검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SAF 생산을 촉진하고, 국내 항공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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