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인의 데이트 폭력에 이어 사이버렉카 유튜버들로부터 협박 피해까지 당했던 쯔양이 다시 한번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습니다.

2024년 9월 14일 쯔양 측 관계자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쯔양이 심리 치료를 거부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평소 음식도 잘 먹지 않으며, 현재 체중이 2~3kg 정도 빠진 것 같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유튜버 쯔양 측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모욕죄 혐의로 악플러 20명을 고발했습니다.

쯔양의 법률 대리인 태연 법률사무소 김태연 대표변호사는 "그동안 쯔양에 관련된 다양한 허위 사실의 유포가 있었고, 도를 넘는 모욕적인 발언들이 많았다"며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쯔양이 협박 사건 초기 심리 치료를 제안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자택에서 가까운 지인 한 명과 칩거 중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쯔양의 과거 사건이 처음 밝혀졌을 당시에도 김 변호사는 "거의 저랑도 연락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기력한 상태에다가 너무 많이 힘들어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쯔양은 지난 7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였던 A씨로부터 4년간 당한 폭행·협박·갈취 피해를 고백했습니다.

또한 A씨가 불법 촬영물로 협박해 어쩔 수 없이 유흥업소에서 일한 사실도 털어놓은 뒤 모든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그럼에도 쯔양을 둘러싸고 명의도용 임신중절 수술, 탈세, 유흥업소 근무 등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8월, 전 남친의 폭행 및 성폭행 상황이 담긴 녹취록까지 공개했습니다.

녹음파일에는 울먹이는 쯔양의 목소리와 A씨가 "돈도 다 뺏어야 되고 성노예로 써야겠고 그 다음에 얘를 죽여야겠다"고 말하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또한 이런 쯔양의 과거를 가지고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내거나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과 전 남자친구의 변호인 등은 현재 구속기소된 상태입니다.

이 중 유튜버 구제역은 2023년 2월 쯔양에게 "탈세,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고,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협박하고 5천5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발표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유튜버 구제역(이준희), 주작 감별사(전국진), 카라큘라(이세욱), 크로커다일(최일환) 등은 쯔양을 상대로 범죄 수법과 갈취 금액 등을 공유하거나 조언하는 등 범행을 모의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한국 온라인 견인차 공제회'라는 단체를 결성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네가 쯔양 영상 올려서 조회 수 터지면 얼마나 번다고 그러냐, 그냥 엿 바꿔 먹어라", "일단은 영상을 대충 만들어서 쯔양에게 보내주는 것이 좋다", "나도 돈 좀 받게 동생 좀 꽂아주십쇼. 형님 혼자 드시지 마시고" 등의 대화를 나누기도 헸습니다.

 

2024년 9월 6일 수원지법에서는 쯔양에 대한 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 주작감별사, 카라큘라 등 5명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이날 재판에서 유튜버 구제역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습니다. 카라큘라와 쯔양의 전 남친 변호인 최 씨 측도 쯔양에 대한 공갈 방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기가 막힌다 진짜", "쯔양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죄지은 놈들은 잘먹고 잘사는데 말이 되냐", "강력처벌 제발", "쯔양 힘내라", "한 사람한테 얼마나 많은 악마가 달려들어 뜯어먹은거냐", "진짜 선고 어떻게 나오는지 똑똑히 지켜봐야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