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독자 200만 명을 보유한 인기 여행 유튜버 곽준빈(곽튜브)이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과 함께한 여행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곽튜브는 과거 학교폭력(학폭) 피해자로서 대중의 응원을 받아왔던 인물이기에, 이번 사건은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나은은 과거 에이프릴 왕따 사건과 학교폭력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으며, 이번 사건을 통해 이 문제가 다시 재점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건의 전말과 그로 인한 파장, 그리고 관련된 논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2024년 9월 16일, 곽준빈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는 <돌아온 준빈씨의 행복 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영상은 이나은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여행하는 모습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나은은 최근 배우로서 활동을 재개했지만, 과거 그룹 에이프릴의 왕따 사건과 학교폭력 의혹으로 논란이 된 인물이었습니다.

영상은 초반에는 평범한 여행 콘텐츠처럼 보였으나, 후반부에서 곽튜브가 이나은의 학교폭력 의혹을 직접 거론하면서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곽튜브는 "내가 미안한 게 있다"며 이나은과의 과거를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주변에서 "이나은의 학폭 의혹 이야기를 듣고 그녀를 차단했으나, 이후 기사를 보고 오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그녀에게 사과했습니다.

이어 곽튜브는 자신이 학교폭력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기를 했음에도, 오히려 오해를 받은 사람에게 피해를 준 것 같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곽튜브의 이러한 발언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가 이나은을 두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품게 만들었습니다.
 

 

이나은은 이에 대해 곽튜브와 편안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그녀는 "사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를 오해하고 차단한 사람들이 많아서 속상했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곽튜브와의 만남이 즐거웠고, 오해에 대해 서운함은 없다며 그를 위로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화가 담긴 영상이 공개된 이후, 곽튜브의 구독자들과 대중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구독자들은 곽튜브가 학폭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과 친밀하게 지내며 오해를 해소하는 장면을 보여준 것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특히 "왕따 가해자를 세탁해주는 아이러니", "학폭 가해자든 왕따 주동자든 예쁘면 용서되는 거냐" 등의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곽튜브는 이러한 비판을 의식해 영상을 게시한 지 하루 만에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곽튜브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SNS에 사과문을 올리며 "이번 영상은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는 또한 "제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며 자신이 잘못 판단했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비난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댓글에는 "곽준빈은 자신이 학폭 피해자임을 여러 차례 말했으면서 왜 학폭 가해자로 논란이 있었던 이나은을 두둔하느냐"는 의견이 다수였고, "이나은에게는 사과를 구구절절 하더니, 구독자에게는 짧게 사과하나", "학폭 공익 광고 찍은 사람이 학폭 논란 인물과 여행이라니" ,"두 사람이 키스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플로팅에 속은건가 ㅋㅋ풀영상 원본보니 소름이네" 등의 비난이 계속되었습니다. 사과문 자체가 충분히 진정성이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고, 구독자들은 여전히 곽튜브의 태도에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곽튜브를 모델로 한 교육부의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영상도 비공개 처리되었습니다. 교육부는 9월 13일 ‘2024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영상에 곽튜브를 출연시켜 학교폭력 피해자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이 불거지면서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비공개 처리되었습니다. 이는 곽튜브의 학폭 피해자 이미지가 이번 사건으로 훼손되었기 때문으로 보이며, 비난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한편 이와 관련 곽튜브와 이나은의 논란이 커지면서 이나은의 과거 에이프릴 왕따 사건과 학폭 의혹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1995년생 올해 나이 25세 이나은은 이나은은 대한민국의 6인조 걸그룹 APRIL 출신의 배우 입니다. 2015년 그룹 에이프릴로 데뷔했으나, 멤버 이현주가 에이프릴 내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팀이 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현주는 자신의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자살 시도를 한 사실도 밝혀졌고, 이로 인해 사건은 더욱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나은과 소속사인 DSP미디어는 이현주와 그의 가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이현주 측의 글이 허위사실이라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후 에이프릴 멤버 김채원이 재수사를 요청했으나, 검찰은 이 사건을 왕따 사건이라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판결문 원본)

 

또한 2020년, 네이트판에 이나은이 초등학생 시절 왕따를 주도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다시 한번 학폭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작성자는 자신이 이나은과 같은 대전광역시에 거주하며, 같은 학원을 다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나은은 초등학교 시절 학원을 다닌 적이 없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작성자의 주장은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이후 해당 글을 올린 작성자는 자신이 루머를 퍼뜨렸음을 인정하고 네이트판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이로 인해 이나은과 관련된 논란의 사건은 명확한 결론 없이 끝났고, 이나은은 학교폭력 의혹에서는 법적으로 벗어났으나 대중의 비판적 시선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곽튜브와 이나은의 이번 논란은 학폭과 왕따 문제의 복잡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 곽튜브는 학폭 피해자로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고, 이나은은 과거 학폭 가해자와 왕따 논란에 휩싸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함께한 여행 영상이 공개되면서 대중은 곽튜브가 이나은을 두둔하고 오해를 해소하려 한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는 곽튜브의 구독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주었고, 그가 출연한 공익 광고까지 비공개 처리되는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이번 논란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학교폭력과 왕따 문제에서 대중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곽튜브와 이나은 모두 이번 사건을 통해 대중의 시선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경험하게 되었으며, 향후 그들의 활동에 대한 비판적 시선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