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지연(박지연)과 야구선수 황재균이 이혼 조정 중인 사실을 밝혔습니다. 약 4개월간의 침묵 끝에 이혼설을 인정한 가운데, 지연의 과거와 연관된 키워드 '예쁜이, 정준영, 이동건' 등이 재조명됐습니다. 

 

지난 5일, 지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성 최유나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양측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연 역시 법무법인을 통해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황재균과 지연의 이혼설은 올해 6월부터 시작됐습니다. 이광길 해설위원이 KNN 라디오에서 야구 중계를 하던 중 동료 캐스터에게 "황재균 이혼한 것 아느냐"는 말을 했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송출된 것입니다. 이광길 해설위원은 "오해"라고 해명 및 사과했지만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이혼설이 일파만파 확산됐습니다.

이후 두 사람의 손에서 결혼반지가 사라지고 황재균이 새벽까지 남녀지인과 술자리를 가지는 현장이 포착되면서 이혼설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결국 4개월만에 이혼조정 중인 소식을 전하며 이혼설을 공식화 했습니다. 

 

이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황재균과 지연의 이혼을 예견한 '성지글'이 발굴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과거 한 누리꾼이 황재균과 지연 관련 게시글에 "근데 얘네 겁나 싸우던데.... 잘 살 수 있으련지.. 나중에 이혼썰 올라올지도...?"라는 의미심장한 댓글을 남긴 것입니다.

해당 댓글은 이혼설이 불거지기도 전인 올해 1월 작성된 것이었습니다.

황재균과 지연은 2022년 12월 결혼하고 부부가 됐으며, 이후 지연은 이혼설 직전까지도 자신의 개인 채널에 황재균과 함께하는 브이로그를 올리고 경기 응원까지 가며 달달한 부부의 모습을 공유해왔습니다. 올해 1월에도 여전히 알콩달콩하던 때인만큼 당시에는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지만, 이혼 조정 사실이 밝혀진 뒤에야 뒤늦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한편 지연의 과거와 연관된 키워드가 재조명 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황재균과 지연이 결혼 소식을 밝혔을 당시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는 황재균에게 '티아라 지연 몸캠 루머'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기자는 "지연 씨가 예전부터 겪고 있는 논란들이 많다. 몸캠 의혹, 팀 내 왕따 사건 등 많은 논란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질문하였습니다.

이에 황재균은 "오래전에 이미 다 지나간 일"이라고 일축하였는데, 기자의 무례한 질문에 인터뷰 내내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아이돌 그룹 티아라의 멤버 지연은 몸캠논란, 왕따논란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과거 "박얘쁜 사건"의 주인공으로 티아라 지연이 언급되었습니다. 동영상 속에는 미성년자 여자 아이가 건전하지 못한 내용으로 화상채팅을 하고 있는데 얼굴이 지연과 닮았다며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동영상은 10대 고교생이 자신의 해킹실력을 자랑하고 싶어서 그랬을 뿐 티아라에 대한 악의는 없다고 진술하였고 해당사건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또한 지연은 티아라 멤버 중 류화영을 비난하는 트윗을 작성했던 것을 시작으로 티아라 내 '왕따' 의혹이 퍼지게 되었습니다.

류화영은 2012년 공연 이후 내려오며 발목을 다쳤고 이후 목발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발목을 다쳐 무대를 하지 못한 류화영을 향해 의지가 없다며 비판했고 이 사건으로 팀 내 불화로 인해 이미지는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2017년 지연과 정준영의 연애설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두사람은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 연인 관계가 아니다"라고 부인했으나, 한 언론사의 취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연인 관계가 맞았습니다. 

취재 내용에 따르면 두사람은 스스럼없이 측근들 사이에서 교제 중인 사실을 밝혔습니다. 정준영, 지연의 측근은 "(본인 입으로 직접) 잘 만나고 있다고 하더라"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커플이라고 귀띔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동건과 공개 열애를 경험한 지연은 이를 부담스러워 할 수 밖에 없을 상황이었습니다. 

지연은 정준영과의 연애설 이전에 배우 이동건과 열애를 인정했습니다. 13살 차이인 두 사람은 2015년 6월 중국 청두에서 한중합작 영화 '해후'를 촬영하며 가까워졌고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결국 2년여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이동건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2일 "두 사람이 각자 빠듯한 스케줄에서 자주 만나지 못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좋은 선후배 사이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한다"고 결별 사유를 전했습니다. 


한편 최근 황재균과 이혼 소식을 알린 지연은 자신의 유튜브와 SNS 등에서 황재균의 흔적을 모두 지웠습니다. 이어 그는 오늘(7일) 오후 5시(현지시각) 마카오에서 열리는 티아라 데뷔 15주년 기념 팬미팅에 참석해 팬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이에 지연이 팬들에게 이혼 관련 솔직한 심경을 밝힐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재균 또한 개인 계정을 폐쇄하고 이혼에 대한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묵묵히 포스트 시즌 경기를 소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