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아들' 정소민이 함께 호흡을 맞춘 정해인과 불거진 열애설에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정소민은 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주말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종영 인터뷰에서 "서로 호흡이 좋았다"며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지만 좋게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한 동네 로맨스를 다룬 작품입니다. 8월 17일 첫 방송 시청률 4.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기준)로 시작해 지난 6일 종영 당시 8.5%까지 성장했을 정도로 사랑받으며 마무리됐습니다.

 

정소민은 상대역이었던 정해인에 대해 "처음 상견례 자리를 갖고 2차 자리를 가기 전까지 한마디도 안 했다"며 "서로 낯을 많이 가렸다"고 어색했던 첫인상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주변의 외압과 저희끼리 합의를 통해 '말을 놓자'고 해서 말을 놓았으나, 그 자리에서 말수가 더 줄어들었다"며 "아무래도 소꿉친구 역할이고 하다 보니 '큰일 났다' 싶더라"고 촬영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어색했던 첫 만남과 달리 열애설이 불거질 정도로 실감 나는 호흡을 보여준 것에 대해 "저는 제가 항상 맞추려고 하는 사람인데, 그때 상대방이 얼마나 마음을 열어주냐에 따라 다른데, 감사하게도 (정)해인 오빠도 잘 받아줘서 잘 나온 거 같다"며 "드라마를 잘 만들어 가는 게 서로의 공통된 목표였다"고 말했습니다.

 

극중 두 사람이 커플이 되고 난 뒤 베드신이 몰입을 깬다는 일부 지적도 있었습니다. 정소민은 "제 작품에 늘 아쉬움이 있다. 애정이 큰 만큼 아쉬움도 크다. 남들이 모르는 아쉬움도 있고, 때로는 '저 순간에는 최선이었다'고 생각되는 장면도 있다"며 "베드신도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다. 조금 더 친밀해보였으면 좋았을텐데, 말보다는 행동이나 분위기나 서로의 에너지에 집중됐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정해인과 열애설 이후의 반응을 묻자 "어색한 건 없었다. '승효 석류의 러브라인을 잘 살려보자'는 하나의 목적을 갖고 달리다보니 생겼다. 어색해지는 것이 더 이상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또한 "이번 작품 뿐만 아니라 상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을 늘 중요하게 생각해왔다. 드라마의 흐름과 시너지를 내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껴서 그렇게 해왔다. 상대방이 편할 수 있게,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고, 맞출 수 있는 부분을 했다"라며 "유독 케미를 좋게 봐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