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인기 필라테스 강사 양정원이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양정원과 필라테스 학원 본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다수의 필라테스 학원 가맹점주들은 양정원과 본사가 허위 계약 조건을 제시하고, 부당하게 기기를 판매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가맹점주들은 본사에서 직접 교육된 강사를 파견받고,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는다는 계약 조건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시중가보다 비싼 가격에 필라테스 기기를 강제 구매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특히, 양정원은 자신이 직접 개발한 것처럼 홍보하며 필라테스 기기를 판매했지만, 실제로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과대 포장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정원 소속사 측은 "양정원은 단순히 홍보 모델로서 초상권 계약만 진행했으며, 사업 내용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양정원과 본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며, 허위 사실 유포 여부와 부당 이득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양정원은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었으며, 방송에도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의 이미지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정원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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