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23기 정숙(가명)이 자신의 조건만남을 빙자한 절도 행각 등 전과 논란에 직접 입을 열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23기 정숙, 모든 논란 부인?
2024년 11월 1일 JTBC '사건반장'은 "과거 성매매 조건만남을 빙자한 절도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불거진 '나는 솔로' 23기 정숙 이름의 출연자가 논란"이라며 "제작진도 사과문을 내놓으며 통편집을 약속했는데 본인의 입장을 들어봤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23기 정숙은 '사건반장'과의 인터뷰에서 "형법상의 죄를 저질러서 남에게 피해를 준적이 없다"고 범죄 연루 의혹을 부인했는데, 제작진이 "특수 절도해서 금전적인 피해를 주지 않았나"라고 묻자 23기 정숙은 "내가 특수 절도 했다고 누가 그러냐"라고 반문했습니다.
또한, 정숙은 "사건 당시 기사가 많이 나왔다"는 제작진의 말에 "현재 불송치 결정, 불기소 처분 증명원을 뗴려고 변호사와 진행중이다. 반박 자료를 내보낼 건데 어떤 채널을 이용할지 고민중"이라고 말한 그는 "추가 제기된 미국에서의 사기 의혹은 내 여권을 도용한 범행이고 무혐의로 종결됐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23기 정숙 조건만남으로 절도
2024년 10월 30일 방송된 SBS 플러스, ENA '나는 솔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23기의 모습이 첫 방영됐는데, 쾌활한 모습으로 등장한 정숙은 "2010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예선에 출전, 인기상을 받은 이력이 있다"며 "이때 남학생들이 다 저만 바라보고 있었다"며 자신의 리즈 시절을 당당히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방송 직후 네티즌 사이에서는 정숙이 공개한 과거 미스코리아 대회 영상과 2011년 뉴스에 보도된 조건만남 사기 혐의 범인 영상과 똑같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2011년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조건만남을 하기로 한 뒤 남성이 샤워하는 틈을 타 돈을 훔치는 수법으로 총 300만 원을 훔친 박모씨와 석모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는데, 당시 경찰은 박씨가 2011년 1월 28일과 2월 23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00만 원과 200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박씨는 "승무원과 조건 만남을 주선해주겠다"며 자신의 사진을 올려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했는데, 남성이 샤워하는 사이 박씨는 200만 원이 든 지갑을 훔쳐 달아났고 박씨의 동거남 석씨는 밖에서 봉고차를 대고 대기했던 것으로 밝혀져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2009년과 2010년 미스코리아 지역 예선에서 두 차례 입선한 경력이 있었는데, 이러한 이유로 네티즌들은 박씨가 23기 정숙이라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숙이 '나는 솔로' 측에 미스코리아 이력을 밝히며 공개한 자료 사진이 보도에서 사용된 사진과 동일하고 심지어 해당 지역 미스코리아 예선 대회 참가자 번호와 이름도 일치해 논란에 불이 붙었습니다.
미스코리아 아닐뿐더러 공동사기 혐의도...
이후 박씨는 2019년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하며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자신을 간호사 출신의 인간 도파민 '홍'팅게일이라 소개했는데, 정숙의 SNS에서도 자신을 '간호학과를 졸업한 보건교사'라고 소개해 동일인이라는 주장이 힘을 받았습니다.
미스코리아 측은 "23기 정숙은 2009년~2010년 미스코리아 지역 예선에 출전한 경력이 있을 뿐 최소한 본선에 진출해야 미스코리아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기에 엄밀히 말하면 미스코리아가 아니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의 공동구매 사기 혐의도 받고 있다는 추가 주장이 제기돼 23기 정숙의 의혹은 갈수록 더해지고 있는 상황으로, '나는 솔로' 제작진은 23기 정숙의 전과 논란에 확산되자 사과의 입장문을 공지한 바 있습니다.
제작진 사과문 게재
제작진은 "10월 30일 23기 첫 방송에서 '나는 솔로' 출연자의 13년 전 범죄 이력에 대한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거지면서 논란이 되었고, 제작진은 사안이 중대함을 인식,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여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출연자들을 검증할 때 각종 범죄 이력부터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불미스러운 과거 행위까지 사전에 걸러내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거친 후, 각종 자료를 제출하도록 출연자들에게 요청하고 있습니다."라고 발힌 제작진 측은 "이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며 송구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출연자 논란에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작진 측은 "이번 일을 겪으며 출연자를 엄격하게 검증하고 경고해주는 시청자분들에게 제작진은 고마움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런 애정 어린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세심하고 조심스럽게 출연자를 선정하여 신중하게 제작하겠습니다"라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기꾼들 보면 원래 뻔뻔해", "진짜였나보네", "전과자가 간도 크네", "이런 애가 어떻게 보건교사가 됐는지?", "본인은 전과 있는 거 알고 나온거임? 철면피네", "호구 물려고 나왔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