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지난 10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라오스 정상의 임석 하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산티팝 폼비한 라오스 재무부 장관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개도국의 경제 및 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장기적이고 저리의 조건으로 자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EDCF 기본약정에 따라 라오스 정부는 2027년까지 5억 달러의 차관을 지원받게 되며, 이는 이전 약정 규모와 동일하다.

라오스는 올해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한국의 ODA 중점협력국으로, 개발수요가 많고 한국 기업들의 진출 관심이 높은 국가이다. 이번 기본약정 체결을 통해 수자원 관리, 교통 인프라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특히,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프라 협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기본약정 체결에 따라 참파삭주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2차)이 이달 중 승인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라오스의 만성적인 홍수 및 침식 피해 방지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로 인해 라오스 주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라오스의 2026년 최저개발국 졸업 목표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며,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사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