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이자 방송인 주병진(66)이 오랜 세월 동안 짊어졌던 성폭행 누명의 상처를 딛고 10년 만에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tvN 스토리의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 모습을 드러낸 주병진은 과거의 사건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주병진의 '꽃뱀 사건'과 법적 투쟁의 기록
2000년, 주병진은 사업가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중, 여대생 강민지의 성폭행 고소로 큰 위기에 처했습니다. 강민지는 주병진이 이태원의 호텔에서 술자리를 가진 후 자신의 차 안에서 성폭행하고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주병진은 자진 출두해 합의하에 성관계가 이루어졌다고 항변했지만, 검찰은 그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1심 법원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으며, 주병진이 피해자에게 지급한 합의금이 유죄 정황으로 간주되었습니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강민지의 증거 조작과 허위 고소가 드러나면서, 2심 법원은 주병진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대법원은 최종적으로 공소기각 판결을 내렸고, 이는 사건이 법적으로 종결되었음을 의미했습니다. 사건의 진실은 주병진이 강제로 성폭행하지 않았으며, 피해자가 조작된 증거로 고소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성공한 사업가, 그러나 사랑에서는 멀어진 삶
주병진은 1990년대 속옷 브랜드 '좋은사람들'을 창립하여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뛰어난 사업 수완으로 최고 연 매출 1,600억 원을 기록하고 회사를 매각하며 수백억 원대의 재산을 축적했습니다. 이후에도 그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스노우스푼'과 냉면 전문점 ‘더 평양’ 등 다양한 사업을 성공시키며 연예계의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렸습니다.
현재 200평 규모의 초호화 펜트하우스에 살며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주병진은 과거 방송에서 "이렇게 좋은 집에 혼자 있는 것이 너무 외롭다"고 고백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해야 집이 완성된다”며 외로운 삶을 토로하며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했습니다.
주병진의 새로운 도전, 맞선녀 최지인
이번 프로그램에서 주병진은 결혼정보회사의 도움을 받아 맞선 상대인 최지인을 만났습니다. 최지인은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아나운서와 화가로 활동 중인 다재다능한 인물입니다.
그녀는 2013년 한국미술상을 수상하고 기념 전시를 여는 등 활발한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병진은 최지인에게 “눈이 맑으시다”고 칭찬하며 마음을 표현했고, 최지인은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해 둘의 만남에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한편 최지인의 집안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 최광준은 장군 출신의 CEO로, 하이트진로 부사장과 석수와퓨리스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습니다. 현재는 플루티스트와 수필가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로운 사랑을 향한 주병진의 마음
과거의 트라우마와 사업 성공으로 인해 결혼과 사랑에서 멀어졌던 주병진은 이번 방송에서 자신의 진심을 전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에는 성공을 위해 사랑을 멀리했지만, 이제는 돈보다 마음을 편안히 해줄 가족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수백억 원의 재산과 화려한 성공을 이룬 그였지만, 주병진은 혼자만의 삶이 아닌 사랑과 따뜻함을 원한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주병진의 출연은 과거의 아픔을 딛고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한 그의 새로운 시작을 알립니다. 과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응원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