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11월과 12월 전국에서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연말까지 다채롭게 개최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무형유산 대중화를 위해 전승자들이 직접 기량을 선보이거나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 및 전시로 구성됩니다.
먼저, 전북 익산의 국가무형유산 통합전수교육관 실내공연장에서는 지역 전통 기악곡 이리향제줄풍류가 11월 2일 열립니다. 이어 서울 종로구에서는 11월 9일 국가무형유산 지정 60주년을 기념한 남사당놀이가 운현궁에서 진행됩니다. 또한, 경남 합천군 해인사 홍제암에서는 불상 봉안 전례 의식인 불복장작법이 11월 11일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편, 경기 남양주시 중요무형유산전수회관에서는 11월 15일 대목장 행사가, 경남 양산시에서는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궁중채화 시연과 전시가 펼쳐집니다. 이 외에도 서울 강남구에서는 발을 이용해 탈을 쓰고 즐기는 놀이인 발탈이 11월 2일 진행되며, 같은 날 수원에서는 풍년과 마을 평화를 기원하는 경기도도당굿이, 충남 당진에서는 농경의식인 기지시줄다리기가 열립니다.
해외에서도 무형유산 체험 기회를 제공해
이번 행사는 해외에서도 한국의 무형유산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인도네시아 솔로시티에서는 11월 14일부터 동래야류가, 일본 시로야마 공원에서는 11월 23일부터 평택농악이 공연됩니다.
국내에서는 11월 12일 진주 대곡초등학교에서 진주검무 등 여성 검무를 포함한 4개 종목의 무형유산이 ‘찾아가는 무형유산 행사’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서울 종로구에서는 12월 11일부터 17일까지 올해 마지막 기획행사로 불화장 전시가 열리며, 전북 전주와 광주에서는 각각 가야금산조와 판소리 등 전통 예능 공연이 이어집니다.
행사에 대한 상세 정보는 국가유산청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국가유산진흥원에 전화로도 문의할 수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에서 한국 무형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내년에도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를 기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