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성범죄 후 근황
미성년자 성범죄 전과를 가진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탁재훈과 이상민을 저격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11월 11일 고영욱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탁재훈의 故김수미 추모 기사를 공유하며 "살아계실 때 잘 좀 챙겨드리지. 고인분의 추모도 중요하겠지만"이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예전 무명 때 우리 집에서 살다시피 하며, 나보다 8살이나 많았는데 온종일 같이 철없이 놀아도 눈치 한번 안 줬던 우리 엄마가 끼니때마다 밥 다 차려주면 '어머니가 해주는 밥이 정말 맛있다'며 넉살 좋게 굴었던"이라고 추억을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아닌 무명 시절이었는데 우리 엄마도 참 잘해줬던 거 같은데.."라며 과거 탁재훈과 함께 활동하던 시절 사진을 올렸습니다.
아울러 탁재훈이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추모글을 공유하며 "직접 올린 추모글 보니 아무리 야간 고등학교를 나왔다고 해도 띄어쓰기, 문장 수준이 몹시 민망할 지경"이라며 "이렇게 써놓고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게 신기할 따름. 국민대는 어떻게 갔는지 의문"이라며 지적했습니다.
이어 "방송에서 그 정도 말장난해서 웃기는 건 나도 기회만 주어졌다면 더 잘할 자신은 있지만"이라며 "타고난 말장난으로 가볍게 사람들 웃기는 거보다 연륜에 맞는 깊이나 사람됨, 기본이 더 중요한 거라 생각된다. 하다못해 최소한의 한글 띄어쓰기 공부라도 하길"이라고 일침했습니다.
또한 고영욱은 같은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도 언급하며 "한때는 가족 같은 사이라고 생각했다. 가게를 할 때는 내 연예인 인맥을 총동원해 다 불러줬다. 이혼하고 부인한테 고소당해서 사면초가였을 때 대신 옹호글 올려줬다"고 떠올렸습니다.
이상민이 금전적으로 힘들 당시에는 "심지어 신용불량이어서 내 명의 빌려달라 해서 같이 은행가서 위험한 건지 모르고 다 해주다가 내 통장으로 큰 돈이 들어왔다가 빠져나갔다고 관계된 사람들이 나를 의심하고"라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명의로 대출을 받아서 대출 연장이 안 돼서 급하게 대출금 갚고 해결됐던 일도 있었고"라며 "다행히도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도 무지한 일을 했던 내가 아찔. 이건 당시 은행 직원이 다 아는 사실이라 문제 될 게 없고 더 많은 얘기들은 생략하고"라고 덧붙였습니다.
탁재훈과 이상민을 저격한 고영욱은 "고인한테 들이는 정성 반만큼이라도 한때 이용했거나 당신들한테 도움 줬던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한테 엄마랑 어떻게 살고 있는지 정도의 생각은 하는 게 인간이라면 최소한의 도리가 아닐지"라고 한탄했습니다.
이날 고영욱은 이상민 나이와 군면제 의혹 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영등포 공고 나온 동창 얘기를 들었는데"라며 "내가 알기론 서장훈 선수가 이 사람한테 형이라고 할 이유가 확실히 없다. 확실한 나이는 생전 어머님과 우리 엄마의 대화에서 나와서 들어서 다 알지만 구체적 얘기는 안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머님이 호적 신고 년도를 착각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내가 알기론 범띠가 팩트다. 군대는 왜 면제인지도 멤버였던 나조차도 궁금하고, 의문투성이인"이라고 전했습니다. 프로필상 이상민은 1973년생이지만, 고영욱은 이상민이 1974년생이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그는 "뭇사람들은 '네가 그 모양인데 당연히 연락을 끊었겠지' 말하지만 면회도 왔고 출소하는 날도 '음악의 신2' 촬영하러 앞에 왔고, 같이 밥도 먹었었는데 표정에 예전에 못 보던 불편함이 가득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서운함을 드러냈습니다.
끝으로 "이 사람들 상대로 저질스럽게 폭로할 생각도 없거니와"라면서 "이렇게라도 말을 안 하면 속병이 날 것 같아서"라고 저격글을 올린 이유를 밝혔습니다.
고영욱 성범죄 후 근황
한편 올해 나이 49세(1976년생)인 고영욱은 지난 1994년 혼성그룹 룰라로 데뷔해 큰 인기를 모았고, 이후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스타 연예인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지며 방송계에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결국 고영욱은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2013년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과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전자장치 부착 3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안양교도소와 남부교도소에서 수감생활하던 그는 2015년 7월 만기출소했으며, 출소 후 3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하기도 했습니다.
성범죄를 저지른 이후 고영욱은 지난 2020년 11월 대중과 소통을 시도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며 온라인 활동 복귀를 노린 바 있습니다. 당시 고영욱은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알렸으나 하루 만에 인스타그램 계정이 삭제되고 말았습니다.
고영욱 인스타그램 계정이 삭제된 이유는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련 신고가 잇따르자 인스타그램 측이 빠른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고영욱은 2024년 8월 유튜브 채널 'Go! 영욱 GoDog Days'을 개설해 첫 영상을 게재했으나, 해당 채널 역시 결국 폐쇄됐습니다. 유튜브 측이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금지하는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영욱 채널을 제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