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환절기와 겨울철이 되면 감기와 독감 환자가 급증한다. 두 질환은 모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에서 큰 차이가 있다. 감기와 독감을 구별하는 법을 알아보고, 각각의 예방과 대처법을 살펴본다.
1. 감기와 독감, 원인이 다르다
감기는 주로 라이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200종 이상의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형, B형)에 의해 발생하며, 독감 바이러스는 변이가 잦아 매년 새로운 백신이 필요하다.
2. 주요 증상의 차이
감기
증상: 콧물, 코막힘, 기침, 목 통증, 가벼운 두통
발병 속도: 점진적으로 발생
심각도: 전반적으로 경미하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열: 드물거나 경미한 발열
독감
증상: 갑작스러운 고열(38~40°C), 심한 몸살, 근육통, 피로, 두통, 기침
발병 속도: 갑작스럽게 증상이 심해짐
심각도: 고열과 심한 피로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각할 수 있다.
합병증: 폐렴, 기관지염, 심근염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 감기와 독감, 치료법도 다르다
감기
치료법: 특별한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대증요법(휴식, 수분 섭취, 진통제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
치료 기간: 보통 7~10일 내 자연 회복
독감
치료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예: 오셀타미비르) 처방
치료 기간: 항바이러스제를 빨리 복용할수록 증상 완화와 회복 속도가 빨라짐
예방: 매년 접종하는 독감 백신이 가장 효과적
4. 감기와 독감, 예방이 중요
공통 예방 방법
손 씻기: 외출 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기
기침 예절 준수: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옷소매로 입을 가리기
면역력 강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독감 예방을 위한 추가 사항
독감 백신 접종: 특히 고령자, 어린이,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매년 백신을 맞는 것이 권장된다.
고위험군 관리: 독감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기 치료
5.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감기: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병원 방문이 필수적이지 않다. 그러나 10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누런 콧물과 함께 부비동염이 의심되면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독감: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가슴 통증, 심한 무기력증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감기와 독감은 증상에서 비슷한 점이 많지만, 독감은 더 심각한 증상과 합병증 위험이 있다. 따라서 감기와 독감을 정확히 구분하고, 독감 백신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절기 건강 관리에 유의하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