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내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역대 최고 수준인 2조 3413억 원 규모의 기초연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기초연구사업은 지식 창출, 젊은 연구자 지원, 혁신성 강화, 평가 시스템 고도화 등 4가지 기본방향을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우선, 지식 탐색과 축적을 위한 기초연구 본연의 지원체계를 확충하고 학문 다양성 증진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창의 연구 과제를 140개에서 885개로 대폭 늘리고, 기존 성과를 기반으로 한 도약 연구도 새롭게 지원하여 연구 연속성을 보장한다. 또한, 유망한 신임 연구자를 위해 씨앗 연구 등 초기 연구 환경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전략적 기초연구 범위도 확대해
혁신적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가적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개척 연구와 국가어젠다기초연구 등을 신설하여 전략적 기초연구의 범위를 확대한다. 개척 연구는 신학문 분야의 변혁적 연구를 지원하며 중간 점검을 폐지하고 성실한 실패를 용인하는 등 과감한 연구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대학 연구소에 대한 블록펀딩 지원을 통해 연구 환경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연구 지원을 위해 평가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기초연구의 질적 향상을 위해 최우수 연구자들이 평가에 참여하도록 하며, 재정당국과 협의해 회계연도 일치 원칙의 예외를 적용해 연구 안정성과 유연성을 높일 계획이다.
신규과제 공모는 개인기초연구는 내달 11일까지, 집단연구지원사업은 내년 2월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연구자들이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기초연구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