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출산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깊은 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결혼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혀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정우성 문가비 아들 출산 인정했지만.. 결혼 없이 양육비만?
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에서 출산 소식을 알린 아들의 친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4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나 연락을 주고받으며 교류했습니다. 정식적으로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으며 결혼 계획도 없었으나, 2023년 6월 문가비가 임신했고 지난 3월에 아들을 품에 안았습니다. 이에 정우성은 직접 태명을 지어줬으며, 산후조리원과 양육비 등도 함께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텐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경위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배우 소개 등의 만남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또한 사귀는 사이가 아닌 상태로 몇 차례 만난 뒤 문가비는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사실을 정우성에게 알렸습니다. 출산 후 정우성은 친자검사를 진행했으며, 자신의 아들이 맞다는 것을 알게 되자 생물학적인 아버지 역할만 인정했습니다. 또 문가비는 결혼을 원했으나, 정우성은 양육만 책임진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밤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문가비 임신, 출산 근황..
문가비는 22일 인스타그램에 출산 소식을 알리며, 아들을 품에 안은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이어 "이제는 한 아이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나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을 마주하고 또 그만큼 많은 질문을 받을 테지만 이렇게 나의 이야기를 공개함으로써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진 것 같다. 새로운 세상을 선물한 이 작은 아이와 함께 지금처럼 이렇게 발맞추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정우성 연애, 열애설 신현빈, 과거 인터뷰 재조명
한편 정우성은 최근 배우 신현빈(38)과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두 사람은 올해 초 막을 내린 지니TV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서 호흡을 맞췄고 커플 아이템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지만 양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정우성은 1월 말께 사랑한다고 말해줘 종방 인터뷰에서 연애·결혼 관련 질문이 나왔을 때 "내 나이가 쉰 셋이다. 노코멘트하겠다"라고 했습니다. 당시 문가비는 임신 8개월 차였습니다.
정우성의 과거 인터뷰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우성은 지난해 11월 30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결혼을 안한 게 아니라 못했다"며 "시기를 놓쳤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성시경은 "물론 여자친구가 있어도 얘기는 안 하겠지만 외롭거나 그런 건 어떻게 해야 하나"라며 "지금 많이 안 좋다. '왜 결혼 안해요?'라는 얘기 많이 들을 거 아니냐"라고 질문했습니다.
정우성은 결혼을 못한 것이라 답하며 "연예계에서 커밍아웃한 배우가 제가 처음이다. 여자친구 있다고 밝힌 게"라며 "배우나 연예인들이 너무 불쌍한 거다. 똑같은 인간인데 유명세 때문에. 누군가가 있으면 안 되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촬영이 문가비의 임신을 알고 출산을 준비 중인 시기에 이뤄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에 대한 의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누리꾼들 반응은.. "아이는 무슨 죄"
이 같은 발표에 대중들은 혼란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솔직한 고백과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지지하며 "결혼 여부가 아니라 아이에게 헌신하는 모습이 더 중요하다", "현대 사회에서 이런 가족 형태도 충분히 가능", "각자 가치관에 맞게 사는 것이지요"라고 응원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는 "아이가 안정된 가정 환경에서 자라기 위해선 부모가 결혼해야 하지 않겠냐", "싸지르고 결혼은 안 한다?", "연예계는 아주 동물의 왕국이라는 것이 사실이네요", "아이가 커가며 겪을 고통은 어떻게 하려나", "정우성 말년에 이미지 확 깨네", "꼴에 아버지 역할은 하겠다네", "애는 무슨 죄"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가족 사회학 전문가들은 정우성과 문가비의 선택에 대해 "결혼 여부보다는 부모로서의 책임감과 사랑이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며 "현대 사회에서는 다양한 가족 형태가 등장하고 있다", "두 사람이 대중 앞에서 공개적으로 부모로서의 책임을 강조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