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광익 기자] 의료AI 헬스케어 데이터 전문기업 맨인블록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어와 인도네시아어 기반 AI 솔루션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 공식화에 나섰다. 첫 해외 진출지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다.
액셀러레이터 킹슬리벤처스의 보육기업 맨인블록(대표 박종형)이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제4회 한-베트남 디지털전환(DX) 포럼’에 참석해 베트남어와 인도네시아어 기반 헬스케어 특화 AI 솔루션에 대한 콘퍼런스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제4회 한-베트남 디지털전환(DX) 포럼’은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베트남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해 마련됐다.
베트남 현지 포럼 행사장에는 한국과 베트남 정보통신부, 국가혁신센터, 지자체장, 하노이 인문대 및 의대 학장 및 IT기업 약 50개 사 등 수많은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4회 한-베트남 디지털전환(DX) 포럼’ 전날인 21일 맨인블록과 베트남 현지 기업인 Relipa사는 맨인블록의 베트남어와 인도네시아어 기반 헬스케어 특화 sLLM의 성공적인 베트남 진출을 위한 공동연구 개발 본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맨인블록은 베트남에서의 실증 및 사업화 진출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
이번 포럼에서 발표한 맨인블록의 ‘베트남어와 인도네시아어 기반 헬스케어 특화 AI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혁신특구혁신사업육성을 위한 해외 진출 R&D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맨인블록은 이번 ‘해외 진출 R&D’ 사업자 선정으로 2년간 3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맨인블록의 해외 진출 R&D 획득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지원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첫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 맨인블록은 자사 핵심기술인 소화기질환 대화형 AI를 활용해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맨인블록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GICA)이 주관하는 ‘2023년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 생태계 조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AI 기반 의료 솔루션 개발과 실증, 사업화 등의 지원을 받으며 의료데이터 관련 사업에서 승승장구해 나가고 있다.
앞서 맨인블록은 지난 7월 강원특별자치도가 AI 의료 솔루션 및 의료기기 수출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마련한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포럼’에 참석해 강원도 디지털헬스산업 소개 및 신기술 기업 관련 강연을 진행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글로벌 혁신 특구를 통해 AI 기반의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인증·사업화·해외 진출 통합 지원으로 첨단 AI 헬스케어 제품의 자유로운 실증이 이뤄지는 신산업 중심지를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맨인블록은 실증 특례 기업으로 지정돼 보다 적극적으로 실증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강연장에서 맨인블록은 자사 ‘헬스케어 특화 대화형 AI솔루션 MediKoGPT’를 세상에 처음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박종형 맨인블록 대표는 “올해 4월 강원도가 발표한 실증 특례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는데, 이에 따라 기술 사업화를 앞당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이번 한국과 베트남 미래 경제협력 포럼을 발판으로 베트남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