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자수한 뒤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모델 겸 프리랜서 아나운서 김나정이 돌연 소셜미디어 계정을 삭제했습니다.
2024년 11월 12일 김나정은 인스타그램에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합니다", "마약운반사태를 피하려고 제가 캐리어와 가진 백들을 모두 버리고 비행기를 타지 않고 다시 나왔습니다" 등의 알 수 없는 글들을 다수 올렸습니다.
이후 귀국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천국제공항경찰대의 조사를 받았으며 간이 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 묶인 채 강제 투약 당했다...스폰 아니야"
이에 김나정 측은 손이 묶이고 안대를 착용하는 등 결박 당한 상태로 마약을 강제 흡입 당했다며 자의로 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김나정 측 법률대리인은 인터뷰를 통해 "뷰티 제품 홍보 및 본인의 속옷 브랜드 출시를 위해 필리핀을 찾았다가 사업가 A씨를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A씨에 대해서는 1995년생 젊은 사업가라고 소개받았다며 항간에 도는 소위 '스폰'의 존재는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술자리를 가져 다소 취했던 상황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A 씨로부터 손이 묶이고 안대가 씌워졌다. 그 과정에서 A 씨는 연기를 흡입하게 하고 이를 피하자 '관' 같은 것을 이용해 강제로 연기를 흡입할 수밖에 없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나정의 휴대전화에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이 남아있다. A 씨가 김나정에게 마약을 강제 흡입시키기 전 총을 보여주고 '사람을 쉽게 죽일 수 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95년생 사업가 A씨 누구? "다수 범죄로 수배 중" 주장
또한 법률대리인은 김나정이 항거불능 상태였다며 “A씨는 다수의 범죄를 범하여 수배 중이라 귀국할 수 없는 자라고 한다. 김나정의 투약은 이번 단 한 번만 있었다. 강제로 행해지 것. 세간의 의혹처럼 수회에 투약한 적이 결고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나정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됐다. 공항도 무서워서 못 가고 택시도 못 타고 있다. 도와달라. 저 비행기 타면 죽는다. 저의 과대망상으로 어떤 식으로든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 못 타겠다"며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을 자수하는 글을 게시한 바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나정에 대한 마약류 정밀 감정을 의뢰했으며, 아직 마약 투약 혐의로 정식 입건한 상태는 아닙니다.
김나정 나이 프로필
한편 1992년생 현재 나이 32세인 김나정은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김나정은 춘천 KBS, 케이웨더, OBS, YTN, SBSN 등에서 기상캐스터, 리포터, 아나운서로 활동하다가 2019년 미스 맥심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면서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습니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 '검은 양 게임',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지난해에는 채널S 예능물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 되나요?'라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강제로 마약 흡입당한거면 거의 공포 영화 한장면 아니냐", "근데 어떻게 도망친거?", "필리핀 너무 무섭다", "일단 중립", "자수할 때도 이상하다고 생각하긴 했다", "조사하면 나오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