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폭설과 한파가 닥치면 도로가 얼어붙어 빙판길로 변합니다. 이로 인해 낙상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며, 특히 노년층은 골밀도가 낮고 뼈의 강도가 약해 큰 피해를 입기 쉽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뼈의 양이 감소해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커지며, 폐경 이후 여성은 호르몬 감소로 골밀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빙판길에서는 보폭을 줄이고 평소 운동과 영양 관리를 통해 골다공증을 예방해야 합니다.
겨울철은 골다공증 환자에게 특히 위험한 계절입니다. 미끄러운 빙판길, 민첩성을 떨어뜨리는 두꺼운 외투, 그리고 겨울철 근육 경직 등은 사고 발생 확률을 높입니다. 빙판길에서 넘어지면 손목이나 발목 골절뿐만 아니라 척추와 고관절 같은 주요 부위에도 손상을 입기 쉽습니다. 그중에서도 고관절 골절은 가장 심각한 부상 중 하나로,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2년 내 사망률이 70%에 달할 만큼 치명적입니다.
골다공증 '소리 없는 도둑'
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지는 질환으로 ‘소리 없는 도둑’이라 불립니다. 심각한 문제는 골다공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골절입니다. 특히 골다공증 골절은 한 번 발생하면 재골절의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크며, 낙상 위험을 더욱 높입니다. 대한골대사학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50세 이상에서 골다공증 골절 발생 건수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며, 2022년에는 약 43만 4천 건에 달했습니다. 특히 50~60대에는 손목과 발목 골절이 주로 발생하며, 나이가 들수록 고관절과 척추 골절 비중이 증가합니다.
고관절 골절은 체중을 지탱하는 허벅지와 골반을 잇는 부위가 부러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로 인해 거동이 불가능해지고, 침상 생활로 인한 폐렴, 욕창, 혈전 등 2차 합병증 위험도 커집니다. 또한 고관절 골절은 여성 기준으로 2명 중 1명이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회복하지 못하며, 4명 중 1명은 장기간 요양시설이나 가정에서 보호를 필요로 할 정도로 삶의 질이 떨어집니다.
고관절 골절 치료는 주로 수술로 이루어지며, 전자간부 골절의 경우 금속정으로 고정하고, 대퇴경부 골절은 인공관절 삽입 수술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근육 손상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수술 기술이 발전하여 고령 환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수술 후 1~2일이면 보행이 가능하고, 1달이 지나면 평지에서 독립 보행이 가능하며, 3개월 후에는 대부분의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예방 방법
골다공증으로 인한 낙상을 예방하려면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빙판길에서는 걸음 속도와 보폭을 줄이고 손을 주머니에서 빼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조기구나 지팡이를 활용하면 더욱 안전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으로 유연성과 균형 감각을 키우고, 실내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해야 합니다. 겨울철 운동은 관절과 근육에 활력을 더해 낙상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영양 관리도 중요합니다.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해 뼈의 강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칼슘이 풍부한 우유, 치즈, 두부, 멸치 등을 식단에 포함하고, 햇빛을 적절히 쬐어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담배, 알코올은 뼈에서 칼슘을 빠져나가게 하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골다공증 환자는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뼈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필요 시 약물 치료를 통해 골밀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을 줄이고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빙판길 골다공증 FAQ
Q. 겨울철 낙상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빙판길에서는 걸음 속도와 보폭을 줄이고 손을 주머니에서 빼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지팡이나 보조기구를 활용하고,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가장 중요한 영양소는 무엇인가요?
A. 골다공증 예방에는 칼슘과 비타민D가 중요합니다. 우유, 치즈, 멸치 등 칼슘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햇빛 노출로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고관절 골절의 위험성을 낮추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감각 유지, 낙상 방지용 신발 착용, 골밀도 관리,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 및 필요 시 약물 치료로 고관절 골절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