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규(64)가 최근 방송 중 안과 정밀 검사를 받던 도중 '실명 위기'를 진단받고 긴급 레이저 시술을 진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경규 방송 중 촬영 중 '실명 위기' 진단
지난 8일 방송된 경이로운 습관에서는 현대인들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실명 질환의 위험성을 다뤘습니다.
이경규는 눈 건강을 점검하기 위해 정밀 안과 검사를 진행했고, 검사 결과 오른쪽 눈 망막에 큰 구멍이 발견되었습니다. 윤삼영 안과 전문의는 "황반이나 녹내장 같은 다른 문제는 없었지만, 망막 열공이라는 심각한 질환이 발견됐다"라고 밝혔습니다.
망막 열공은 망막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으로, 이를 방치할 경우 망막 박리로 이어져 시력을 완전히 잃을 수 있습니다. 이경규의 경우 구멍의 크기가 시신경의 4배에 달했으며 깊은 위치에 있어 조기에 발견하지 못했다면 실명의 위험이 매우 높았던 상황이었습니다.
긴급 레이저 시술 진행해 모두 충격
이경규는 진단 당일 긴급하게 레이저 시술을 받았습니다. 윤 전문의는 "망막에 생긴 구멍이 확장되지 않도록 레이저로 화상을 입혀 이를 봉합하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술을 통해 망막의 구멍이 단단히 유착되면서 더 이상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을 마주하고 당일 시술을 진행하게 된 이경규는 이후 제작진과의 대화에서 "저걸 보니까 내가 심리적인 충격이 좀 있더라. 그래서 저녁엔 원장님께 전화도 드렸다" 고 당시 심정을 전했습니다.
또 그는 치료 후 담당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술을 마셔도 되는지 물어봤다"라고 말하며 특유의 유머로 긴장된 분위기를 풀기도 했습니다.
망막 열공 박리란.. 이경규 심경 공개
망막 열공은 안구 내부의 젤리 같은 유리체가 노화나 근시로 인해 망막을 잡아당겨 찢어지는 현상에서 비롯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지만, 구멍이 커질 경우 망막 박리로 발전해 시력을 잃을 위험이 큽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검은 반점이 떠다니는 비문증, 빛이 번쩍이는 광시증 등이 있습니다. 이경규는 다행히 망막 박리로 진행되기 전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망막 박리는 망막이 제자리에서 분리되면서 영양 공급이 중단되고 시세포 기능이 떨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가 아닌 수술이 필요하며,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영구적인 시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방송에서 전문가들은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예방 습관을 강조했습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함께 눈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 귤, 양파, 양배추 등은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경규는 이번 사건을 통해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평소 눈 건강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라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시청자들에게도 "늦지 않게 정밀 검사를 받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라"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