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한국 스마트팜 기업 그린플러스가 3900만 달러(약 550억 원) 규모의 호주 스마트팜 온실 구축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10㏊ 규모의 첨단 딸기 스마트팜 온실을 구축하는 내용으로, 호주의 스마트팜 기업 퓨어그린팜(Puregreen Farms)과 협력해 진행된다.
호주 퀸즐랜드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참석해 양국 기업을 격려하고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청취했다. 퓨어그린팜은 호주 온실 전문 운영 기업 레드코코넛사(RedKokonuts Pty Ltd)가 운영하는 회사로, 스마트농업 기술을 도입해 효율적인 농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해당 회사의 경우
그린플러스는 올해 호주에서 이미 1900만 달러 규모의 5㏊ 온실 구축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이번 계약으로 올해 총 15㏊, 5800만 달러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그린플러스는 현지 유통기업 프리미어 프레시(Premier Fresh AUS)와 사전 협약을 통해 독점 유통망을 확보한 것이 대형 수주 계약 성과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정순태 그린플러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K-스마트팜의 인지도를 제고하려 노력한 결과”라며, “향후 호주 내 다른 민간기업과도 추가 수주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퓨어그린팜은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 수준은 매우 높으며, 그린플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호주에서 스마트농업을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종구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번 계약은 호주가 노지 농업에서 스마트농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호주와 같은 유망 수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업들이 스마트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