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스타일' 저작권 논란 확산…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어떤 입장일까?

샘 알트만 CEO가 자신의 엑스에 공유한 이미지. 샘 알트만 CEO를 지브리 화풍으로 AI가 생성한 이미지. (사진=X)
샘 알트만 CEO가 자신의 엑스에 공유한 이미지. 샘 알트만 CEO를 지브리 화풍으로 AI가 생성한 이미지. (사진=X)

오픈AI의 새로운 생성형 인공지능(AI) 이미지 기능이 출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 열풍이 불고 있다. 동시에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가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 스튜디오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자신의 사진을 지브리 캐릭터로 바꿔 SNS에 공개하기도 했던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는 '저작권 논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샘 알트만 CEO는 최근 인도 기업가 바룬 마야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거세지는 저작권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알트만 CEO는 "AI 콘텐츠 제작의 민주화가 사회에 큰 순이익이라고 생각한다. 부정적인 면도 분명히 있다. 그 인기가 늘어나는 건 사회 전반에 혜택을 가져온다"라고 했다. 

이어 알트만 CEO는 "저에게 흥미로운 점은 창의적인 사용 사례의 폭이다. 사람들이 소규모 사업에서 새로운 로고나 그래픽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AI를) 사용하는 훌륭한 상업적 사용 사례도 분명히 많이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 AI의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알트만 CEO는 "3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캠코더와 VHS 테이프와 같은 장비가 필요했다. 복잡한 방식으로 편집하고 배포해야 했다"라며 "지금은 스마트폰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의미 있는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AI를 이용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점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알트만 CEO는 "모든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도구를 제공해 진입장벽을 낮추는 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수를 늘린다. 우리는 모두 혜택을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도구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AI포스트 DB)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도구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AI포스트 DB)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알트만은 "직종마다 다를 것이다. AI가 처음부터 끝까지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완전히 사라지는 직업도 있을 것이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AI는 훨씬 더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는 도구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래픽 디자이너를 예로 들며 "AI를 활용해 제작된 웹사이트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그래픽 디자인)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지도 모른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챗GPT 이용자가 최근 5억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3억 5000만명)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30% 이상 급증했다. 오픈AI는 앞서 올해 연말까지 가입자 10억명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