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며 유쾌한 콘텐츠로 사랑받던 웹툰 작가 주호민의 근황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침묵 속에 사라진 웹툰 작가, 주호민의 현재

웹툰 작가 주호민씨가 최근 각종 논란과 법적 공방 속에 긴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수교사 A씨와의 아동학대 사건이 알려진 이후, 그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으며, SNS 및 유튜브 채널 업데이트도 끊긴 상태입니다.
특히, 과거 그의 절친이자 방송 파트너였던 침착맨의 방송에서도 주호민의 언급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방송을 함께 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이로 인해 팬들과 네티즌들은 그의 근황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가 직접 활동을 중단한 이유는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들이 특수교사로부터 정서적 학대를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발생한 여론의 반작용 때문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분쟁을 넘어서 교육계와 사회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법정에서 벌어진 진실 공방, 2심 재판의 핵심

2025년 1월 21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특수교사 A씨에게 징역 10개월과 3년간의 취업 제한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아동학대범죄 신고 의무자인 교사가 오히려 정서적 학대를 가했다”며, 고의성과 반성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반면, A씨 측은 “자신은 아동학대범이 아니며, 20년간 교직 생활 동안 항상 최선을 다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특히, 피해 아동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증거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며 증거 능력에 대한 법적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었습니다.
1심에서는 위법 수집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해 녹취 증거를 인정하고 벌금 200만 원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검찰과 피고인 양측이 모두 항소하면서 사건은 2심으로 넘어갔고, 최종 선고는 2025년 5월 13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가족의 고통과 2차 피해, 주호민 아내의 호소

주호민의 아내 B씨는 2심 재판에 출석해 직접 발언하며 참담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그녀는 “법정에서 무죄 주장을 반복하며 자폐 아동을 사람 이하로 취급하는 태도는 더 이상 반복되어선 안 된다”며 강한 어조로 엄벌을 탄원했습니다.
특히 “피해자임에도 남편이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가족의 신상이 노출됐고, 살해 협박까지 받았다”며 2차 피해를 강조했습니다. 아이의 상담 기록이 언론에 공개되고, 교육청이 사건의 실체가 확인되기도 전에 교사 편에 선 탄원서를 냈다는 점도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아이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도 “사람을 피하고 하루에도 몇 차례 배변 실수를 하는 등 강박 증세가 심해졌다”며 안타까운 현실을 전하며, 이번 사건이 피해 아동의 시선에서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여론의 엇갈림, 갑론을박 속 진실은 어디에

이 사건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립니다. 한쪽에서는 “아이에게 ‘너 싫어’라고 말한 것은 명백한 정서적 학대”라며 검찰의 실형 구형을 지지합니다. 반면, “녹음 파일만으로 교사의 전체 발언을 판단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A씨의 입장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또한, 사건의 시작점이 된 아들의 돌발 행동에 대한 재조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린 행동이 이슈화되면서, 피해 여학생에 대한 보호는 어떻게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었습니다.
이렇듯 단순한 가해·피해 구조를 넘어서서, 이 사건은 교권, 아동권리, 학부모의 책임까지 다양한 사회적 논점을 불러일으키며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유서까지 작성했다”…주호민의 심경 고백과 복귀

사건 이후 장기간 모습을 감춘 주호민은 2024년 2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논란 이후 유서를 작성할 정도로 고통스러웠다”고 밝히며, 당시를 “인생에서 가장 길고 괴로운 시간”으로 회상했습니다.
또한, 그는 “약 40건의 악플 고소를 진행 중이며,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며 단호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방송을 통해 “장애 아동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강경한 대응 의지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