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너무 빠져 걱정"…30㎏ 감량한 데프콘의 비결은

사진 = 뉴시스

가수 겸 방송인 데프콘이 체중을 30㎏ 감량한 근황을 공개하며 "몸이 1일 1식에 적응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유튜브 '데프콘TV' 채널에는 '라면 먹고 갈래? 나 말리지 마 | 데프콘은 라면을 몇 봉지까지 먹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데프콘은 각종 라면을 끓여 먹는 모습을 보였다. 라면을 끓이던 데프콘은 "요즘 주변에서 '살이 너무 많이 빠졌다'고 한다"며 "그래서 밥을 조금씩 더 먹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몸이 1일 1식에 적응한 것 같다"며 "그래서 많이 먹어도 그렇게 쉽게 많이 살이 찌지 않더라"라고 했다.

최근 체중 30㎏를 감량하면서 화제가 된 데프콘이 실천한 1일 1식은 공복 유지로 인슐린 분비를 조절해 살을 빼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이는 식사 시간을 제한하고 공복 시간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간헐적 단식과 같은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간헐적 단식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며 비만 문제가 있는 사람의 심혈관 건강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스페인 그라나다대 국립 당뇨병·소화기질환연구소 연구팀은 간헐적 단식이 체중을 줄이고 심장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비만이나 과체중 상태의 30~60세 성인 197명을 대상으로 하루 10시간 동안만 음식을 섭취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금식하는 간헐적 단식 식이요법을 임상 실험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식사 시간 제한 없이 식단 관리만 하는 그룹, 오전 4시간 동안 식사하는 그룹, 오후 6시간 동안 식사하는 그룹, 각자 원하는 8시간 동안 식사하는 그룹 등 총 4개 그룹으로 나눴다. 총 12주 동안 진행된 실험 이후 연구진은 대상자의 내장지방, 피하지방, 근육간 지방, 체중, 혈압, 공복 혈당 등의 지표를 분석했다.

그 결과 모든 그룹에서 내장 지방이 36% 감소했다. 다만, 간헐적 단식을 병행한 세 그룹은 시간 제한 없이 식단 관리만 한 그룹에 비해 체중이 3~4㎏께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 시간을 제한한 세 그룹 중에선 오전 4시간 동안 식사한 그룹이 다른 그룹에 비해 피하 지방량이 더 많이 감소하고 공복 혈당이 더 낮아지는 등 가장 큰 개선을 보였다.

다만 연구팀은 간헐적 단식 식사법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마누엘 도테 몬테로 교수는 "간헐적 단식이 체중 관리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으나, 장기적인 영향과 개인에 맞는 접근에 관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또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불규칙한 식사를 지속하면 생체 리듬이 깨질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