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무역, 완전한 재설정”…中시장 개방 합의에 시진핑과 통화 예고


🔹 트럼프 “중국이 미국 기업에 전면 개방”…협상 성과 자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과 관련해 **양국 무역 관계가 '완전히 재편됐다'**고 강조하며, 이번 협상이 미국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허용한 점에서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고 시장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중국과의 관계 우호적…이번 주말 시진핑 주석과 통화 예정”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빠르면 이번 주말 전화 통화를 가질 예정이라며, “미중 관계는 매우 우호적이며, 이번 무역 합의는 양국 모두에게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공장 가동이 멈추고 불안이 커졌지만, 협상이 성사돼 중국 측도 매우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 “펜타닐 수출 중단 합의…관련 관세 철폐 가능성 시사”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으로의 펜타닐 수출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에 따라 현재 부과 중인 20%의 관세를 향후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중국은 미국에 펜타닐을 공급해왔고 우리는 이에 20% 관세를 적용했지만, 이제 그들이 이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미중, 상호관세 115%포인트 인하…90일간 ‘관세 휴전’


지난 주말 양국 협상단은 상호 부과했던 고율의 추가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씩 낮추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미국의 대중 관세는 145%에서 30%, 중국의 대미 관세는 125%에서 10%로 대폭 낮아진다.
이번 조치는 90일간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양측은 이 기간 중 후속 협상과 제도적 협의체 구성을 이어가기로 했다.

경제 투데이 권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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